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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수난사고 매년 '수천 건'…물놀이 안전 경계령

전남지역 3년간 총 4,426건
수영미숙·안전부주의 가장 많아
“기상악화·야간 수영해선 안돼”

2022년 08월 08일(월) 18:42
#1. 지난 7일 오후 2시 6분께 순천시 서면 청소리 한 계곡에서는 A씨(63)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일행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계곡 위에서 2m 깊이의 물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에는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섬진강변에서 B군(16)이 물놀이를 하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B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부모와 함께 여행을 온 B군은 혼자 물놀이를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 지난달 24일 오후 6시53분께 순천시 송광면 한 계곡물 속에서 C씨(55)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동호회 회원 7명과 하산하다가 실종됐다. 회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2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10m 아래 계곡에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C씨가 하산하는 과정에서 이끼를 밟고 계곡에 미끄러져 물 속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전남지역에서에서 해마다 수천 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소방당국은 수난사고 중 ‘휴가철’과 ‘수영 미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피서객들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최근 3년 동안 3만 3,042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 수난 사고 중 44.2%(1만 4,619건)는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했고 △8월(7,075건) △7월(4,385건) △9월(3,159건) 순으로 사고 빈도가 높았다. 물놀이 사고 발생 원인은 ‘수영 미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수 등 수난 사고는 △2019년 1,175건 △2020년 1,603건 △2021년 1,648건 등 총 4,426건이다.

수난 사고는 종류별로 계곡과 급류사고, 수상레저, 물놀이 사고, 선박조난, 수상표류, 차량 추락 침수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 소방당국은 2019년 368건의 수난사고 출동으로 계곡·급류사고에 휘말린 5명, 수상레저객 2명, 물놀이 사고자 5명, 야영 중 고립자 9명 등 103명을 구조했다. 2020년에도 557건 출동으로 급류 사고자 6명, 물놀이 사고자 7명 등 200명을, 지난해엔 382건 출동해 급류 사고자 1명, 물놀이 사고자 4명 등 90명을 구출했다.

여름철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매년 7~8월에 별도 운영되는 수상구조대도 2019년 789건, 2020년 1,046건, 지난해 1,266건에 대한 수상 사고에 긴급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수심이 깊은 곳과 유속이 빠른 장소에서 수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장시간 수영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본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 하천이나 물놀이 금지구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해수욕장에서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 물놀이를 해선 안된다”며 “수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119 구조대에 신고하고 근처 수난 인명 구조장비함의 장비나 물에 뜰 수 있는 통 등을 이용해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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