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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주어지면 최선 다할 것"

복지부 장관·국힘 당대표 후보 거론
향후 거취 거론 '시기상조' 고심 중
윤 정부 성공 위해 스피커 역할 자처
비교우위산업 통한 탄소중립 실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년 09월 05일(월) 19:10
나경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보수층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4선 의원과 대변인,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여당의 정치인 가운데 당원들로부터 인기가 가장 높다. 또 일반 국민들에게도 인지도가 높고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 전 원내대표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파견된 데 이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향후 당 대표 선거에서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탄소중립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며 “우리도 빨리 탄소중립 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주요 국가로 참여해서 표준을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 이후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총선 이후 언론 인터뷰는 하고 싶지 않아 한 군데도 하지 않았다.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직책은 하나도 맡지 않고 그냥 조용히 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주로 지역구 챙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이 저한테 집중되는 것을 느끼고 있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성심성의껏 응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작구 특별재난구역 선포 과정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제가 로펌의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법률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차기 당 대표 선거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아직 본격적인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특히 지금 당이 언제 전당대회를 할 수 있을지, 어떤 형식이 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하나도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런 판단, 즉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얘기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

-4선 의원에 원내대표도 지냈고 외통위원장, 대변인도 역임해 보수 쪽에서는 가장 유명한 여성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부분과 향후 정치를 재개하게 되면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입법으로 내가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외통위원장 시절에 북한 인권법을 한 10년 만에 통과시킨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북한 인권재단이 출범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북한 인권에 관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가장 가슴 아팠었던 일이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민주당이 같은 날 두 명의 의원을 강제로 사보임까지 시켜 가면서 패스트트랙에 올려 통과시키고, 이와 관련해 아직도 우리는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픈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국민적 지지도가 매우 낮다. 윤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주어진 역할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고, 아직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으니까 제가 있는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다.

저야 뭐 지금 무관이고 무직자다. 다만 동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니까 열심히 하고, 또 이제 다만 제가 그래도 전임 원내대표를 했고 4선 의원이다 보니까 저의 스피커가 작지는 않은 것 같다.

스피커 크기가 중요한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말로서 또 우리 국민을 향해서 또는 우리 내부적으로 정당 내에서 제 스피커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조용히 하고자 한다.



-5일 전남매일 CEO 경제아카데미에서 탄소중립에 대해 강의했다. 왜 탄소중립이 중요한지 당위성에 관해 얘기해 달라.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얘기해야 한다. 지금 사실은 탄소중립은 그냥 착한 과제가 아니라 탄소중립이 바로 미래 먹거리다.

그래서 저는 탄소중립을 강의 제목으로 설정했고 결국 우리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없이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없다.

탄소중립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다보스 포럼에 갔더니 3대 과제 중의 하나가 탄소중립이었다.

그것이 단순히 무슨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그런 에너지원의 배출을 막거나 또는 그것으로 인한 산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생활 배출에 관련된 이야기도 제기됐다.

최근에 그런 쪽에 관심들이 많고 생활 배출을 어떻게 줄이느냐, 그것이 한쪽으로는 산업적 측면에서 한쪽으로는 우리의 실천 운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같이 추진돼야 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탄소중립의 문제를 환경부의 과제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제가 얘기한 것처럼 미래 우리 지구의 미래 때문이 아니라 그게 산업의 이슈라고 생각한다. 탄소중립의 이슈는 오히려 산업부가 다뤄야 할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탄소중립에 대한 유럽의 접근 방식과 미국의 접근 방식은 굉장히 다르다. 미국은 주로 에너지원에 대한 접근을 통해 풍력·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접근 방법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유럽은 리사이클링에 대한 접근을 많이 한다.

미국이나 유럽이 주도하면서 일종의 기준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빨리 탄소중립 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주요 국가로 참여해서 표준을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한다.

배터리·수소 에너지 등 탄소중립 분야 중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는 재생 에너지 같은 것은 잘 안 되는데 원전은 또 기술력이 있다.

원전을 탄소중립 에너지로 인정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논의가 되다가 최근에 탄소중립 에너지로 인정받았다. 결국 원전 기술은 앞으로 탄소중립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제로화를 만든다는데 실천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판단하는지.

▲일반인들의 경우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2050년 탄소제로가 가능하다는 것에 반신반의할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지만 그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좀 더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ESG(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 구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 그게 이제 탄소중립하고 무관하지 않은 이슈다.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에서는 그동안 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에 대한 규제를 많이 했다.

예컨대 애플에 투자하면서 부품은 반드시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를 사용해서 생산된 부품만 납품받으라고 강요했다. 애플도 투자받으려면 그 돈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 블랙록은 직접 배출, 간접 배출을 넘어 생활 배출 규제에 관심이 있다.

생활 배출 규제란 일상생활에서 여행을 가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으로 간주하고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항공유를 사용하는 비행기를 타라는 것이다.

이 추세에 맞춰 요즘 유럽에선 폐식용유로 항공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기름은 일반 항공유보다 훨씬 더 비싸지만, 그것을 사용한 만큼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익 산출을 통해 항공사가 ‘폐식용유를 쓰는 항공기를 10% 이상으로 늘리겠다’ 이런 식으로 약속함으로써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쪽의 기술 발전이 상당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쪽 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강병운 기자



나경원이 걸어온길

▲서울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제법학 박사 수료 ▲부산지방법원 판사 ▲부산지방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국회 한일의원연맹 여성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동아일보 선정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율곡문화원 신사임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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