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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거점도시 조성 위해 시민의 뜻 받들 것”

정기명 여수시장 민선 8기 출범 100일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등 핵심 3가지
상권 침체 여문지구 활성화에도 총력
내년 정부 예산안 사업비 3,500억 반영
탁월한 여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로

2022년 10월 06일(목) 16:23
정기명 여수시장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최근 정기명 여수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여수시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를 들어봤다.

정 시장은 “매일 출근해서 당면업무를 처리하고 현장도 방문하고 시민들도 만나면서 지내다보니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매일 매일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그만큼 보람도 크다. 시민의 뜻대로 민선 8기 여수시정을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여수시의 수장으로서 균형감을 갖고, 하나 된 시민, 통합된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가 되도록 2,4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는 굳은 의지도 보였다.

그는 특히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건설을 위해 공약사업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기명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시민들의 삶이 행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78개 사업을 공약했다.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여문지구 활성화,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율촌배후도시 조성,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 COP33 유치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있다.

이 가운데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공약을 꼽자면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과 ‘여문지구 활성화’,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은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각각의 특성을 살린 산업을 육성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여문지구 활성화’는 새로운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 유출과 상권이 침체됨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여서청사 활용 방안, 생각키움 어린이놀이터 설치, 여문 문화의 거리 조성, 교통망 개선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여순사건 평화공원을 여수에 유치해서 지역의 아픈 역사를 화해와 용서, 상생 정신을 통해 평화와 인권도시로 나아가겠다.

-시장이 꿈꾸는 여수의 미래는.

▲멀리보고 여수의 100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도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도시, 시민 뜻이 정책이 되는 도시, 이런 도시가 시민들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더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공정한 시정을 펼치고, 협치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 화합으로 하나 된 여수로 이끌겠다.

그리고 정주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가겠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계층별, 연령대별로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 지역 간, 산업 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도시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여수를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거점도시로 만들고, ‘전남 제1의 도시’ 라는 여수의 위상과 명성도 되찾을 것이다.

-요즘 내년도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더욱 분주하게 뛰고 있는데.

▲여수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실국장 면담을 했고, 국회의원과 도의원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안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정부예산안에 여수시 현안사업비 3,500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난 9월말 국회를 방문해서 내년도 현안사업에 대한 국고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지역 대형 현안사업인 화태~백야 도로건설 공사, 광양항 광역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한 여수시의 강점과 노력은.

▲여수는 유구한 역사와 해양문화 그리고 뛰어난 해양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후보지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의 용이성, 우수한 접근성, 기존 해양시설과의 연계성은 물론 박람회장 사후활용 정책에도 부합하는 점 등이 여수시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수는 모든 시민들이 박물관 유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여수시의회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시 유치 촉구 결의안’ 발표를 시작으로 여수선언실천위원회와 여수지속가능발전회에서도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28일에는 시청현관 앞에서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등 12개 사회단체가 ‘여수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유치지지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4일 여수시, 여수시의회,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람회장 부지의 행·재정적 지원, 예산승인, 부지 제공 등 상호간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처럼 여수 시민과 기관 단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여수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여수시에 반드시 유치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하고, 박람회장 활성화라는 여수 시민의 숙원도 해소하겠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전남 동부권 닥터헬기 도입’을 건의했다.

▲현재 여수시는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때 해경헬기나 선박으로 이송하고 있다.

해경헬기는 응급장비가 부족하고 전문 의사가 탑승하지 않아 위중한 응급환자 이송에는 적합하지 않고 선박도 이송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닥터헬기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전남의 닥터헬기 계류장은 신안군에 있어 여수까지 운항시간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닥터헬기는 연계병원으로만 착륙 가능한데, 도내에는 목포한국병원이 유일한 연계병원이다. 즉 신안에서 닥터헬기가 이륙해 여수까지 약 1시간 소요되고 다시 목포한국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면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여수시에 닥터헬기 배치는 물론 관련 연계병원이 반드시 지정되어야 한다. 닥터헬기가 배치될 경우, 관내는 1시간 이내에 환자이송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경남 서부권 응급 환자도 이송 가능해 남해안 남중권 주민들의 응급 의료서비스 질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은.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산업·복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주거와 보육 등 기본적인 삶의 인프라가 충족되어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결혼 하고 출산도 해서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가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고 본다.

그래서 여수시는 지역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환경 개선, 문화, 예술 등 시민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유치 등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지역 맞춤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

올해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65개 청년정책 사업 중 특히 일자리지원 사업만 31개다. 국가산단 관련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발굴, 수소산업과 연계한 신소재 미래산업 육성, MICE산업 육성에 따른 관광분야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각종 청년 창업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청년 취 창업 지원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서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

-여수산단에서 한 달 새에만 여러 차례 사고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여수시 대응책은 무엇인가.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에 조성돼 55년 동안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지만 설비의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심각한 게 현실이다. 최근 여수산단 내에서 대형 스팀배관이 파열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시는 여수산단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산단 사외배관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내진안전성 평가 인프라 등을 갖춰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하겠다.

또한, 여수산단 석유화학 안전체험 교육장을 내년 7월까지 완공해서 각종 안전체험, 누출 화재폭발 대비 훈련 등 연간 2만 4,000여 명의 석유화학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관련법 개정과 기업의 안전관리 규정 준수, 근로자의 안전의식 확립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수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궁극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주민들과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역할은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그 동네를 이끌어가는 것이고, 그것을 지원해 주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다.

즉 진정한 주민주도형 지방자치가 되려면 먼저 주민들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하고, 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지방정부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민선 8기 도시비전인 ‘남해안 거점 도시 미항여수’를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행부에서도 주민주도형 지방자치 시대에 부응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공감하며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

아울러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활동과 정책을 적극 펼쳐 소통과 화합, 시민이 행복한 시민중심 행복시대를 만들어가겠다./여수=곽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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