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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신기술 활용 깨끗한 광주 만들겠다"

폐기물 환경기준 준수 안정적 처리
위생매립장 조성 쓰레기 대란 방지
시설 개량 추진…영산강 수질 개선
환경보호 위한 시민의식 개선 절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2022년 11월 20일(일) 17:56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기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제8대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성환 이사장은 ‘깨끗한 환경으로 시민 행복 증진’이라는 기치 아래 폐기물처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김 이사장은 “시민들이 버리는 각종 폐기물들을 환경기준에 맞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환경관련 신기술들을 적극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광주환경공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이제 어느 정도 기본업무 파악만 끝난 정도이고 아직도 깊이 들여다봐야 할 업무들이 많다.

제가 행정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웬만한 일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데, 환경공단 업무의 경우 처리를 미룰 수 없는 일들이고, 실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환경 사고로 이어지다 보니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고, 직원들이 우리 공단이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해 내고자 하는 열의가 있기 때문에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맡았던 업무를 수행할 때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임했는지.

▲최근 몇 년간 상당히 다양한 일을 했다.

저는 처음에 행정고시 합격해서 직업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임용 초기 4년 정도 전남도청에 근무한 것 외에, 주로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 약 22년 근무했다.

정년을 6년 남겨놓은 2015년에 사표를 내고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염두했으나 여의찮아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년간 근무했다.

지난 9월에는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항상 이상적인 목표와 현실적인 여건 사이에 갈등을 하게된다.

그럴 때마다 무엇보다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옳다고 판단되면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현실과 타협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이사장 임기를 마친 후 다시 정치계로 복귀할 생각이 있는지.

▲환경공단 이사장의 직분을 내려놓으면, 당연히 정치로 복귀할 계획이다.

2016년에 정치에 입문할 때, 당시 광주에서 인기가 있었던 국민의당 신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었다.

이후 국민의당의 보수화로 인해 당을 탈당했지만, 민주당이 입당을 받아주지 않아서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초 민주당 입당에 성공해 저로서는 새로운 정치적 여건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언제 복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복귀 시점은 유권자의 뜻에 따라 결정될 부분이다.



-향후 공단의 운영 방향은.

▲안정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광주환경공단은 시민들이 버리시는 각종 폐기물을 환경기준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현재 방류수 처리를 법적 기준치의 50% 정도까지 낮춰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하수처리의 경우 전체 처리용량 대비 시설가동률이 타 시도에 비해 매우 높다.

자칫 잘못하면 법적 기준치를 넘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환경 관련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sk브로드밴드와 협약을 맺고 양자기술을 활용해 가스누출을 방지하는 방식을 시범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여러 지역 기업들의 시험대(테스트베드)의 역할도 해나갈 계획이다.



-재임 기간에 꼭 하시고 싶은 일은.

▲제1하수처리장의 경우 30년이 넘은 시설이라 많은 시설개선이 필요하다. 또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 등이 계속되고 있다.

충분한 시설개선을 통해 마음 놓고 몇 년간은 하수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싶고, 악취 민원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광주의 여러 환경기초관련 시설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 2002년 창립 이후 하수, 쓰레기, 분뇨, 폐수 등을 처리하는 20여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에 있는 3곳의 하수처리장에서는 하루 평균 73만톤이 넘는 하수를 정화하고 있다. 또한 광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600여톤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광역위생매립장도 관리 중이다.

1일 450여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시켜 처리하는 2곳의 음식물자원화시설도 운영 중에 있다.

환경기초시설 외에도 광주천, 영산강, 황룡강 등 강가의 일부 시설물도 관리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공단의 역할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 예상한다.



-광역위생매립장의 포화 시기가 앞당겨져 쓰레기 대란 우려가 나오는데.

▲광역 위생매립장은 총 3단계로 구성돼 2005년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2단계, 3단계로 매립장을 조성, 2068년까지 사용 예정인 매립장이다.

1단계 매립은 완료했으며, 2013년부터는 2-1단계에 매립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2-1단계는 2026년까지 사용 예정이었으나 SRF 시설 가동 중지에 따라 광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전량이 반입돼 예상보다 빠르게 매립장이 포화됐다.

하지만 최근 SRF 시설이 일부 재가동되고 있고, 다짐 밀도 강화 등 우리 공단 자체적 노력을 통해 2-1단계를 내년 8월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12월 2-2단계 조성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쓰레기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방류수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총 질소량은 법적 기준 이하로 처리해 방류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말씀드린다.

하지만 방류수 질소성분 중 암모니아성 질소가 많아 방류 후 질산화가 진행(암모니아성 질소가 질산화미생물에 의해 질산성질소로 변화하는 과정)되면서 수질을 악화시키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질소성분 중 암모니아성 질소비중은 현재까지도 법적 기준이 없어 특별히 측정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공단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의 질산화 효율을 저해하는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범 개선 결과 암모니아성 질소 성분이 개선 전에 비해 약 15% 정도까지 떨어지는 좋은 효과를 확인했다.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나머지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추가 시설 건립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이후에는 영산강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협조로 총 세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다.

먼저 환경기초시설이 위치한 주변 마을에 대한 취약계층 지원이다.

대표적으로는 광주시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행복 드림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있다.

인근 마을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집을 방문해 도배, 장판, 집 정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올해 시민들과 함께 25차례 이상 광주천·영산강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시설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이 깨끗한 광주를 만들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는 처리시설의 고장을 유발한다.

또한 화장실에서 사용한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배관을 막히게 할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시설의 주요 고장 원인이다.

물티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해되는데 무려 500년이 소요되고, 바다로 흘러가도 미세플라스틱으로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온다.

물티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쓰신 물티슈는 종량제 봉투에 꼭 버려주시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 일에 시민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사진=김태규·글=길용현 기자



약력

▲제33회 행정고시 ▲전남도청 사무관 ▲국무조정실 의정과장 ▲대통령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 ▲민선6기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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