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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전남연구원 분리론 신중해야
2022년 11월 23일(수) 17:00
<사설상>광주전남연구원 분리론 신중해야





광주와 전남지역 대표적인 싱크탱크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다시 분리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물론 연구 역량 강화만을 위한다면 분리가 통합 유지보다 더 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광전연의 통합은 광주·전남 상생 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분리는 이를 깨는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광전연 문제는 단순한 광전연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란 의미다.

광전연의 분리를 옹호하는 측의 얘기는 공통적으로 광주 도시 발전과 전남의 농촌 발전 정책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엄연히 지리적 환경과 산업, 문화 여건이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하지 않는 연구수행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분명히 일리 있는 주장이다. 분리를 확정한 대구경북연구원의 경우 광전연 분리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도농 간 주거 환경, 미래 개발 정책 등이 다를 수밖에 없어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고 실제 분리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점은 대구경북연구원의 분리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간 불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설이다.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중단과 취수원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쳐 대구경북연구원 분리까지 갔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대구경북연구원 분리는 연구원의 본연의 연구 역량 강화라기보다는 단체장 간 정치적 갈등으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리 이유가 어느 쪽이든 대구와 경북 간의 상생이 점점 멀어지는 듯한 모습은 뚜렷해 보인다. 광전연의 경우 분리론이 제기될 때 대구경북연구원의 분리 사례를 거론하는 데 이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광전연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분리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도농의 발전 계획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분리가 적절할지라도 분리는 파장이 매우 크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통합 7년 만에 다시 분리론의 대상이 된 광전연의 운명은 두 지역의 행정 당국과 의회, 지역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결정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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