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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정답 확정…출제오류 논란 빚어지나

이의 신청 67개 문항 663건 접수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보다 줄어
영어영역 최다…듣기평가 215건
23번 판박이 지문 인정 어려울 듯

2022년 11월 28일(월) 18:56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종 정답이 29일 확정되는 가운데 문제·정답 오류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는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수능 이의신청이 줄었지만, ‘영어 판박이 지문’ 등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평가원은 29일 오후 5시 홈페이지에 2023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67개 문항 663건이 접수돼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1,014건보다 다소 적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영역은 영어(349건·52.6%)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그 다음은 사회탐구(115건), 국어(71건), 수학(56건), 과학탐구(43건), 한국사(15건), 제2외국어·한문(11건), 직업탐구(3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로, 음질 불량 등으로 시험을 보는 데 지장이 있었다는 내용이 총 215건 올라왔다.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해 논란을 빚은 영어 23번에 관한 이의로 총 127건의 글이 접수됐다.

특히 논란이 된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다.

해당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미리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같은 지문이 활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항이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유사하다 할지라도 문제 오류로 인정되기는 어렵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영어 듣기 평가 음질과 관련된 이의 신청 역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이의신청은 최소 수백개가 되지만 출제기관이 실수를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1994학년도 첫 수능이 치러진 후 지금까지 출제기관이 출제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총 9개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최종 이의신청 건수는 473건으로 줄었다.

또한,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의 20번 문항에 대해 이의 신청 접수 결과 평가원이 이상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법정까지 간 끝에 출제 오류가 인정돼 전원 정답 처리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2023학년도 수능은 작년 수능에 비해 출제 오류 소지가 있는 문제와 정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다음달 9일 최종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입시 전략을 세워 모집군별로 가, 나, 다군 3번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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