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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시민 절수운동 효과 크다
2022년 12월 01일(목) 18:03
최악 가뭄 속 시민들의 절수운동이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정수장 물 생산량은 47만8,000㎥로 지난해 11월 49만9,000㎥보다 2만1,000㎥(4.2%) 줄었다. 작년 대비 감소율은 10월 셋째 주 1.2%와 넷째 주 1%를 기록했다가 11월 들어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2.4%, 셋째 주 5.6%, 넷째 주 6.2%로 높아졌다. 업종별 요금 부과액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가정용이 3.3% 줄어든 가운데 아파트에서 5.4% 감소해 아파트 주민 절수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도 0.9% 줄었지만, 욕탕용은 오히려 11.5% 늘었고 요식업 등이 포함된 일반용도 2.4% 증가했다.

광주시는 재난문자 발송과 수압조정 유도 등 시민 절수운동과 상수도사업본부의 누수탐사·정비 등 전체적인 절수작업이 점차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절수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고갈 예상 시점을 내년 3월 하순에서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순까지 미루려면 수돗물 사용량을 20% 정도 더 절감해야 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56일 동안 격일제 급수가 진행된 바 있다.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초 30년만의 단수도 불가피하다. 몸을 씻는 등 실생활에서 단수가 가져오는 타격은 상상 이상이다. 시의회가 물을 아끼면 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는 조례를 만들고, 주민자치회가 양변기 수조에 넣을 벽돌을 마련해 전달하는 등 각계 노력이 이어지는 것도 물 부족이 가져올 사태의 심각성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의 수돗물 절약은 큰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더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하다. 광주시 등 당국도 차제에 대체 수자원 개발 등 중장기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절수 캠페인과 시민들의 희생에만 의지하기에는 기상이변은 잦고 물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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