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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모인 생수 67만병 완도 ‘생명수’

기업·단체·자매도시 앞장
행안부 릴레이 기부 스타트

2023년 01월 24일(화) 17:50
김영록 전남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4일 오전 가뭄에 따른 섬 지역 상수도 공급대책 점검을 위해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를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김태원 영섬본부 차장으로부터 노화ㆍ보길 광역상수도 공급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67만2,570병.’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완도에 지난해 말부터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0.5~2ℓ의 생수 물병을 합친 숫자다. 이 생수들은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완도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생명수’가 되고 있다.

24일 전남도와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된 남부지방의 가뭄은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2022년 누적강수량은 844㎜를 기록, 평년 대비 61%에 머물렀다.

이에 넙도, 금일(척치), 금일(용항), 소안, 노화·보길 등 완도 5개 섬 지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전국의 봉사단체들과 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완도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삼성은 1억원의 기부기사를 밝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ℓ 크기의 생수 9만1,836병을 완도에 전달했다. 이 생수들은 지난 5일 금일, 노화, 고금, 약산, 소안, 보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사랑의열매도 0.5ℓ의 생수 6만1,440병을 금일·소안에, GS리테일은 2ℓ의 생수 9,792병을 고금·약산에, 아이쿱자연드림은 1ℓ 생수 8만1,000병을 금일에 전달했다. 재해구호협회는 2ℓ 생수 11만2,793병을 노화에, 세이브더칠드런은 2ℓ 생수 6만9,120병을 소안에 전했다. 농협중앙회도 2ℓ 생수 각각 20만병을 고금, 약산 등에 전달했다.

완도군과 유대관계를 쌓아온 기초자치단체들도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완도군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김제시는 지역 내 기관단체 등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2ℓ 생수 1만3,824병을 보내왔다. 2007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도 2ℓ 생수 5,760병을 생일도 등에 보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6일부터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를 실시해 완도 주민들의 물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가장 먼저 릴레이 기부에 참여한 서울시는 완도군에 2ℓ ‘병물 아리수’ 1만병을 지난 19일 긴급 지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심각한 가뭄에 제한급수 등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각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국에서 조달된 이 생수들은 주민들에게 생명수나 다름 없다. 완도군도 가뭄이 해소되기까지 지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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