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한 기업이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BIBAN 2023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에 참여한 전체 500개 기업 중 국내 스타트업 ㈜엔젤스윙과 ㈜오톰이 각각 1·2등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2등을 차지한 ㈜오톰은 광주시 북구에 소재한 지역기업이다. 무선송출이 가능해 비대면 진료에 최적화된 저방사선 방출 휴대용 엑스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BIBAN’은 사우디에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중동지역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우디 상무부의 초청으로 이영 장관이 국내 장관 최초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우리 기업이 수상한 ‘Draper Aladdin 스타트업 경쟁부문’은 사우디 알라딘 그룹과 미국 벤처캐피털 Draper그룹이 중동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주최한 행사다.

전 세계 50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이중 60개팀만 예선에 진출했다. 주최 측은 본선에 오른 13개팀 중 2개 한국기업을 포함해 3개 기업을 탑3로 선정했다.

한국은 이 부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1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의 K-스타트업 대표 기업이 1등과 2등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엔젤스윙과 ㈜오톰은 이번 수상을 통해 Draper그룹으로부터 투자유치가 전망된다.

이영 장관은 “BIBAN 2023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수상은 전 세계가 K-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기부는 더 많은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 정부와 전략적으로 협의해 가는데 정책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영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양자회담 후 행사에 참여한 10개 우리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투자유치, 현지 파트너 물색, 중동 진출에 필요한 정보 등을 투자부로부터 제공받는 등 사우디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