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사설>광전연 분리, 내부 반발 귀 기울여야
2023년 03월 19일(일) 17:14
<사설상>광전연 분리, 내부 반발 귀 기울여야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움직임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각각 공청회를 개최한 바, 역시나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분리파는 지역특화 연구 약화를 들고, 통합파는 상생이란 시대흐름 역행 등을 지적하며 팽팽하게 맞선다. 지역사회의 적지 않은 갈등과 후유증이 우려된다.

주목할 점은 광주전남연구원의 구성원은 재분리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이다. 광주전남연구원 구성원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연구원 재분리 추진에는 합리적 명분도, 민주적 소통의 과정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시도는 재분리 명분으로 상생연구 부족, 이해 상충주제 연구 기피, 지역별 특화연구 미흡 등을 들었다.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성찰할 부분도 있지만, 재분리라는 중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연구원 성과와 한계에 대한 종합·객관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분리를 추진하더라도 먼저 조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이들은 “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심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에서는 초광역화, 지역 간 통합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광주와 전남이 따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정책적 퇴행이다”고 규정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가 있을 정도로 정확히 핵심을 짚었다. 분리는 시대흐름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의 70% 이상, 박사급 연구위원 80% 이상이 분리에 반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광주시와 전남도, 의회 등 일부에서 추진하는 분리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광주전남연구원을 분리해서 얻는 연구결과물은 무엇을 위한 목적일까란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인구감소, 지역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초광역화 및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데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분리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과 상생이란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지역 이기주의로 역행하는 처사로밖에 안 보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