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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군 공항’ 광주·전남 대발전 전략 있어야
2023년 03월 30일(목) 17:04
<사설상>‘군 공항’ 광주·전남 대발전 전략 있어야





광주 군 공항이 전남지역 어디로 갈지 아직 모른다. 다음달 중으로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함평에서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드러내면서 잠잠하던 군 공항 이전 좌표가 일순 지각변동을 맞은 듯 보인다. 지금껏 공식 언급을 자제해오던 김영록 지사까지 무안공항 활성화를 연계해 군 공항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지역민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함평 주민들은 광주광역시로 행정 편입과 경전철 건설, 주거·산업 복합 배후도시 조성을 주장하며 갈수록 지역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적극 검토할 만하지만 전남도의 입장에선 휘발성이 큰 문제여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함평이 광주광역시에 들어가고,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통합되지 않을 경우 무안국제공항은 국토 서남부 관문공항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되는 운명을 맞는다. 하지만 무안 주민들은 여전히 군 공항 이전에 극렬히 반대해 전남도 컨트롤타워가 곤혹스럽다 하겠다.

반면 유치에 속도를 내는 함평 주민들은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개최하며 미래 지역 및 인구소멸 방지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별법 통과로 국비가 대폭 지원되면 몰라보게 지역 발전을 꿈꿀 수 있다는 기대다. 10조원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 신공항 이전지인 군위군처럼 개발의 호기를 맞게 된다. 벌써 지역민 사이에선 군 공항 이전지가 어디냐, 대상지가 확정되면 땅값이 치솟을 텐데 미리 매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의 부작용이 나온다.

광주는 빛그린산단과 함께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등이 동력을 얻고 바다를 품는 함평을 편입시킬 경우 해양 광역도시라는 면모를 갖추게 되지만 전남도와의 마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담양, 장성, 나주도 광주광역시로의 편입이 거론되는 마당이어서 더욱 그렇다. 주지하는 것처럼 군 공항 이전은 공항만을 옮기는 것이 아닌, 광주·전남 발전의 대전략을 짜는 일이므로 미래 안목과 혜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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