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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무브먼트 자신감…구속 더욱 끌어올릴 것”

‘좌완 스리쿼터’ KIA 타이거즈 곽도규
시범경기서 안정적 경기 운영 돋보여
‘강속구 효과’ 높이기 위해 투구폼 수정

2023년 03월 30일(목) 17:06
KIA 타이거즈 곽도규 /조혜원 기자
“투심의 무브먼트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KIA 타이거즈 신인 곽도규(19)가 구속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내며 4월 1일 개막하는 KBO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곽도규는 당시 1라운더 윤영철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도 마무리캠프와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곽도규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으며 시범경기에 투입됐다.

곽도규는 시범경기 첫 등판인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 이틀뒤인 키움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등판이 거듭될수록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였다. 2사 1,2루 상황에 나선 21일 LG전에서는 문성주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무사 1,2루 위기였던 24일 SSG전에서도 최경모와 조형우를 각각 병살타,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여기에 직구 최고구속 148㎞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중심타자들을 상대하며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상대를 보고 기가 죽는 스타일은 아니다. 제주도에 있을 때부터 기죽지 않고 본인만의 투구를 했다. 멘탈도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난 곽도규는 “캠프기간 동안 투구 자세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했다. 특히 드라이브 라인이나 꼬임운동에 중점 두며 훈련했다”고 밝혔다.

멘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는 곽도규다. 그는 “고등학교 때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나 혼자 자멸하는 경기가 많았다. 프로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갓 올라온 신인이니 잃을 게 없다. 이제 잘 하는 일만 남았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움됐다”고 말했다.

KIA에서는 공주고 재학 시절 보여줬던 오버스로우가 아닌 스리쿼터 투구폼을 구사했다. 프로 지명 직전 ‘더 잘해보겠다’며 투구폼에 손을 댄 결과였다.

그는 “드래프트 2달 남긴 시점에서 슬럼프가 왔었다. 원래는 오버스로우 투수였는데 코치님이 ‘변화를 줘보자’라고 하셨다”며 “이전에 신체 분석을 했을 때 사이드암과 스리쿼터암처럼 팔을 내렸을 때 던지는 힘이 더 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자세를 바꿨더니 공 던지는 게 편해지고 구속도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투구 폼을 가진 선배 김대유에 대해서는 “나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흔치 않은데 같은 팀에서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옆에서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 김대유 선배도 본인과 같은 유형의 투수는 처음 본다며 먼저 캐치볼 훈련을 같이 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구속이나 볼의 움직임 등 욕심나는 부분에 대해 묻자 “당연히 구속이다. 올해 스프링캠프동안 코치님이 ‘직구, 투심, 포심간의 구속과 움직임 차이가 크지 않다. 투심이 더 위력적이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투심만 던지고 있다”며 “투심의 무브먼트는 자신있다.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 구속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도규라는 선수를 떠올리면 주자가 있든 없든 어떤 상황에 올려도 확실한 투수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며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는 게 최우선 목표다. 최대한 1군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바랐다.

/조혜원 기자

KIA 타이거즈 곽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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