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재력가는 133억원을 신고한 이동현 전남도의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보를 통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기초자치단체장 22명, 전남도의원 61명 등 전남지역 재상공개 대상자 92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전남 고위 공직자 92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 대비 3억7,538만원 감소한 13억7,121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신고한 18억여원보다 8억1,000만원이 증가한 26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지사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건물의 공시지가가 상승한데다 장인의 사망에 따른 토지 상속 등 영향으로 재산이 늘었다. 김 지사는 장인의 별세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답 3,981㎡를 부인이 상속받으면서 6억710만원이 증가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1억6,783만원보다 1,200여만원 늘어난 12억9,0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부지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등 가족이 갖고 있는 총 예금과 주식은 줄었지만 장남의 오피스텔 전세권 확보 등 이유로 재산이 늘어났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6억6,992만원보다 3억7,112만원 늘어난 10억4,100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가장 많은 재산가로 지난해보다 1억600만원이 증가한 81억 8,600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론 이상익 함평군수가 68억7,7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동현 전남도의원(보성2)으로 133억4,685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전국 광역시·도의원 중에선 5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재산은 지난해 9월 마이너스 6,801만원에서 4억9,797만원이 더 늘어 마이너스 5억6,598만원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곡성군 삼기면 지역 토지(1,015㎡)와 주택(대지 470㎡·건물 97.56㎡)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1,340만원, 1,900만원으로 평가됐다.

한편,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249명 중에서는 50억6,200만원을 신고한 박용찬 신안군의원이 최고 재력가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자는 공직유관단체장 2명, 기초의회 의원 247명으로 이들의 평균 신고 재산은 7억5,0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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