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에 비해 이닝 소화능력이 너무 좋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믿음직한 투구를 펼치는 임기영의 이닝 소화 능력을 칭찬했다.

임기영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출격해 1⅔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기영은 팀이 6-1로 앞선 6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한뒤 7회에도 kt 타자 2명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임기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0로 낮췄다.

김종국 KIA 감독은 31일 kt와의 2차전에 앞서 “WHIP도 그렇고 투구수에 비해 이닝 소화능력이 너무 좋다. 2이닝을 손쉽게 막아줬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잠수함 투수로 KIA선발의 한 축을 담당한 임기영은 올시즌은 불펜 투수 역할을 맡아 5월까지 17경기에 나서 31이닝을 소화했다. 리그에서 불펜으로 유일하게 30이닝을 선착했다.

김 감독은 “불펜이 처음인데 제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임기영이 나가서 잘 막아주기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