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마을 역사·정체성 살린 브랜딩 통했다

양3동, 행안부 로컬브랜딩 선정
3억 확보 마을 곳곳 운동공간 조성
금호1동 ‘동네발전소’ 1억 확보
자원 발굴·상권발전 전략 수립 등

2023년 06월 01일(목) 18:17
광주시 서구가 18개동마다 BI(Brand Identity)를 부여한 마을 브랜딩 전략이 지방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마을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려 개발한 행정동 사업들이 중앙부처 사업에 선정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 서구에 따르면 행정동에서 마을 BI와 연계해 발굴한 사업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각종 중앙부처 사업에 선정되며 1차적으로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서구는 지속가능한 마을 조성을 위해 끊임없는 소통으로 마을의 특성과 스토리가 함축된 마을 BI를 개발했고, 마을 고유의 브랜드와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BI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먼저 기존 도시재생사업이었던 청춘발산마을을 살려 ‘청춘을 발산하는 추억과 예술마을’이라는 BI를 개발한 양3동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 지역주민들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구는 ‘발산에 오면 건강해집니다’를 주제로 발산마을 전체를 체육관으로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골목과 언덕을 활용해 마을 곳곳에 운동공간을 조성하고, 건강 관련 점포 및 건강 먹거리 등을 배치해 발산마을을 ‘건강’으로 덧입힐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스포츠크리에이터 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체조선수를 총괄트레이너로 내세워 전문 운동처방사 등과 함께 특색있는 운동코스도 개발한다.

행안부는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 발산마을에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해 로컬브랜딩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2년차인 내년에 사업비를 추가 지원해 경쟁력을 갖춘 브랜딩이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상생마을’을 BI로 정한 금호1동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네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중기부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상업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상권세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동네상권발전소는 실제 상권 구축을 위한 전 단계 과정이다.

선정된 상권은 로컬크리에이터와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역상인, 주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자원 발굴, 네트워크 구축, 상권조성 및 발전계획 수립 등 새 상권 구축에 필요한 전략과제 연구·기획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금호1동은 지역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축제를 추진하고 비대면 결제 플랫폼 기반 지역사회 환원 체계를 마련하는 등 상인,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권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상권은 실제 상권 구축을 위한 ‘지역상권활성화사업’ 대상이 돼 5년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앞서 ‘다독다독 책마을’을 BI로 정한 동천동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 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동 단위에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서구 동천동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문체부는 국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문학·역사·철학·자연과학 등 책을 기반으로 한 독서아카데미 사업을 추진, 지난 3월 우수 강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관을 공개모집했다.

동천동은 ‘왕의 사위를 통한 조선왕조 다시 읽기’를 주제로 역사프로그램을 기획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월 1회 신채용 박사(한국역사인물연구소장)를 초빙해 우리나라 정치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우리구 중점 시책인 동BI와 연계한 주민참여 확산과 생활정부 실현을 위해 노력한 값진 성과”라며 “마을에 고유의 브랜드와 색깔을 덧입히면 사람들이 찾아오고, 골목이 되살아나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