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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키워드로 전남의 미래 농업 비전·가치 제시”

내달 12일 개막…40개국 500개 기관 참가
농업 산업박람회 기능 강화…2,400억원 목표
사물인터넷 등 ICT 접목 스마트팜 기술 선봬
■박홍재 (재)전남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

2023년 09월 10일(일) 17:34
박홍재 (재)전남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3국제농업박람회 준비상황을 말하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의 역할과 탄소중립 및 식량확보를 통해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박홍재 (재)전남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10일 “농업은 식량 생산을 위한 1차산업에서 벗어나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역할과 가치도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장이기도 한 박 대표이사를 만나 미래농업의 가치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3국제농업박람회 준비진행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사항이 궁금하다.

▲‘농도’인 전남도에서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 아래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이라는 부제로 11일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열린다. 40개 국가와 500개 기관·단체가 행사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의 역할과 인간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농업에 대한 인식 확대와 탄소중립 및 식량확보를 통해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농축산업 종합 축제이다.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행사인 만큼 관람객 안전과 만족도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인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인근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박람회 해설사 ‘도슨트’를 운영하고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6회째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를 소개해달라.

▲국제농업박람회는 2002년 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국제행사로 전환해 전 세계에 첨단 농업기술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국내외에 알리고, 전남 브랜드를 강화해 수출판로확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해 왔다.

2023 국제농업박람회는 기후 위기 속에서 농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농업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박람회는 ‘치유’를 키워드로 지구와 인간의 선순환 치유, 미래 첨단농업 선도, 농산업 비즈니스 판촉으로 전남 농업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

박람회장은 △치유농업주제관(지구치유관, 인간치유관) △치유농업체험관(반려동물관, 치유텃밭정원, 향기치유체험관, 농업문화놀이터) △홍보판매관(글로벌홍보관, 농업미래관, 농식품관, 남도음식관, 첨단농기계시연장, 농기자재관)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치유농업주제관은 농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래 농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농업 유산과 농촌 경관을 활용한 지구와 인간이 공존하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트렌드를 제시한다.

치유농업체험관은 식물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다양한 향과 함께 심미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상생 교류의 장은 테마마을 여행정보와 특산물 등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홍보판매관은 해외 선진 농업기술을 전시하고 교류를 위한 글로벌 스마트농업 기술 산업 비즈니스의 장을 조성하고 전남도와 바이어 수출협약, 기업 간 협약, 국내기업 방문 테크투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으로 장소를 옮겨서 개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금까지 개최해왔던 나주 농업기술원 부지를 떠나 처음으로 순천만정원 일원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추구하는 치유·힐링농업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추구하는 ‘생태도시와 나만의 정원’이 연계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순천에서의 개최는 전남 동부권의 주민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미래 농업의 가치와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농업기술을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이 박람회 주제다. 전남에서 농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농업은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천하의 근본이며, 나라의 힘이다. 이제 농업은 식량 생산을 위한 1차산업에서 벗어나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선진 농업국들은 이미 농업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고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도 전남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농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미래농업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기대 효과는.

국제농업박람회는 전남도가 농업의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첨단 농업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고,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농산업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 소득 창출과 직·간접 생산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의 친환경 농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이다. 국제행사로 치러지기 때문에 해외 국가 및 기업과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촉진시키고, 농산업 유통망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농업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배경과 이를 위한 핵심 내용 등이 궁금하다.

▲매회 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하여 농산업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도 온·오프라인으로 비즈니스 상담회를 추진한다. 40개국 500개 기관과 단체 등이 참가해 국제행사의 성격을 강화해 상담회 중심의 산업박람회로 판촉 수입 2,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의 농산업, 농기자재, 농업기술 수출을 위해 미국, 태국, 중앙아시아 등 코트라의 해외 127개사와 전라남도 해외상설매장 7개국 등이 참가해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수출기업 애로사항 컨설팅을 위해 aT 수출전문가의 현장 상담도 이루어진다.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산업 수출 판로를 위한 플랫폼으로 바이어 매칭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그들이 지원하는 기업들과 함께 부스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위한 기관 단체에서 자체 주관하는 품평회, 설명회 등의 행사 비중을 높였다.

식품 위주의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농기자재로 영역을 확대한 수출상담회, B2B상담회, 품평회 등을 마련했다. 현장 시연으로 관람객에게는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제시할 미래 농업 방향과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농업 핵심기술이 궁금하다.

▲미래 농업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처하는 첨단농업과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인간의 건강을 회복하는 힐링 농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밀농업 모델과 스마트팜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의 통신망 시스템, 첨단 디지털 팜 재배기술(무인자동 물관리 기술, 아쿠아포닉스)등 다양한 기술들을 볼 수 있다.

농기자재관에서는 무인자율 농기계와 첨단기계설비, 농기자재 등을 판매하고 농기계시연장에서는 드론 조립‧작동, 농기계(굴삭기, 트랙터, 지게차, 콤바인, 승용 SS기), 로봇(협동로봇, 산업로봇), VR, 전기운반차 등을 시승·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꼭 봐야 할 박람회 콘텐츠를 추천한다면.

▲앞에서 답한 것처럼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치유’를 주제로 한 치유농업주제관을 추천한다.

전시관 내 지구치유관에서는 정밀농업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함께 보는 메타버스 농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터랙션 정보검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인간치유관에서는 오감을 활용한 감각체험과 관람객과 함께 연계되는 AR 라이브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제전시관 내 설치된 전광판의 모션그래픽과 인포그래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인 ‘반려동물관’도 추천한다.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간식 만들기 체험, 반려동물 인형극, 어질리티 시범, 행동교정, 미용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비반려인들도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팬데믹과 세계적 기후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안보·식량주권이 강화되고, 환경보전과 휴양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들에게 농업·농촌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세계 속에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보이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도 전남의 선진 농정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적으로 표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린다.

/사진=김태규·글=황애란 기자



<약력>

▲보성 출신 ▲광주 송원고 졸업 ▲전남대 농화학과 졸업 ▲전남대 농화학과 석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 팀장 ▲〃 농촌지원국 식량산업기술팀장 ▲전남도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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