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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영화제 호평작 광주극장서 만나볼까

27일 '절해고도'·28일 '스트래퍼' 개봉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 등도 마련

2023년 09월 26일(화) 19:03
‘어파이어’ 스틸컷
예술영화 전용관 광주극장은 추석 연휴기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독립영화를 잇따라 개봉한다.

먼저 27일 개봉하는 ‘절해고도’는 촉망받는 조각가였지만 현재는 삶의 방향을 잃고 사는 윤철과 윤철의 딸이자 스스로의 길을 찾아 출가해 도맹이라는 법명을 갖고 살아가는 지나, 윤철과 연인 사이가 됐지만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영지 등 세 사람의 사연과 인연을 고즈넉한 풍경 안에 담아낸 영화다. 관계에 대한 사려 깊고 진지한 탐구로 탄생한 서사의 밀도와 남도의 풍경이 담긴 아름다운 영상미, 박종환·이연·강경헌 세 배우가 완성해 낸 남다른 깊이의 연기 앙상블로 추석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에게 애틋한 서정과 맑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잡지 ‘키노’의 기자 출신이자 ‘하류인생’, ‘달빛 길어 올리기’등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로 오랜 내공을 쌓아온 김미영 감독이 연출했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했다. 제9회 마리끌레르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배우 이연)을 받았다.

28일 개봉예정인 ‘스트래퍼’는 혼자서도 잘만 살던 조지의 집에 초대한 적 없는 아빠 제이슨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어느 가족의 탄생기를 그렸다. 2023년 선댄스영화제 월드 시네마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통통 튀는 감각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샬롯 리건 감독이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슬픔의 삼각형’,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에 출연한 배우 해리스 디킨슨과 눈부신 신인 롤라 캠벨이 주연을 맡아 독특한 매력의 부녀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21일 개봉한 ‘여덟 개의 산’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 피에트로와 브루노의 우정과 재회를 담은 드라마다. 영화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도시 소년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유일한 아이 브루노의 만남과 성장, 그리고 우정을 그리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경계에 위치한 알프스 아오스타 밸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스웨덴 뮤지션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은 영화의 다양한 즐길거리로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이터널 메모리’는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저널리스트와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 부부를 통해 바라본 ‘영원한 기억’에 대한 고귀한 기록을 담은 리얼 러브 스토리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우구스토와 파울리나는 칠레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력을 끼친 저널리스트와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이다. 영화는 부부가 서로를 재차 기억하고 사랑을 이어가는 일상을 셀프 카메라와 과거 홈비디오 영상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2023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달라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마이테 알베르디 감독은 2021년 노년층의 우정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전작 ‘요양원 비밀요원’으로 칠레 영화계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았다.

14일 개봉한 ‘어느 멋진 아침’은 기쁨과 슬픔, 기대와 아쉬움이 매 순간 함께하는 파리지엔 산드라 인생의 한 페이지를 담은 드라마다. 몇 해 전 남편을 잃고 여덟 살 난 딸과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며 살아가는 산드라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일, 가족, 사랑 사이에서 삶을 이어 나가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다가오는 것들’, ‘베르히만 아일랜드’이후 무르익은 연출력으로 돌아온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신작이다. 로케이션, 공간, 소품, 의상 등의 디테일한 연출과 촬영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완성시켰으며 제75회 칸영화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했다.

같은 날 개봉한‘어파이어’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야 할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번져오는 산불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은 영화로, 페촐트 감독에게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에서는 초기 대표작 ‘길’, 후기 대표작 ‘사티리콘’ 등을 잇따라 상영한다. 상영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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