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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내년 상반기 문 연다

나주 옛 영산포 제일병원에 착공
종합병원급 공공형 병원도 구축
다국적 외국인 통역 서비스 제공

2023년 12월 28일(목) 14:21
나주시는 지난 27일 옛 영산포 제일병원에서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광주·전남지역 첫 외국인 환자 의료시설인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가 착공됐다고 28일 밝혔다. 영산포를 비롯한 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응급실 및 입원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공공형 병원도 함께 지어진다.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및 공공형 병원 착공식은 전날 옛 영산포 제일병원에서 열렸다.

외국인 진료센터와 공공형 병원은 내년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옛 병원 건물을 인수한 의료법인 세화의료재단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센터는 특히 외국인 환자 전용 안내센터, 입원실과 다국적 외국인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춰 그간 열악했던 외국인 거주자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주지역엔 미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약 8,000여명이, 전남엔 약 7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농촌 인력난, 산업단지 기업 입주 등으로 외국인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거주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국적 외국인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진료·처방, 의료·보험제도 등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이 사고나 질병이 있어도 병원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나주시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거주자를 위해 전남도에 ‘외국인 근로센터’ 건립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그 결과 도비 5억원 포함 사업비 10억원을 확보, 이날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설립 첫 삽을 떴다.

민선 8기 공약인 ‘열악한 응급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공공형 의료체계 구축’도 성공적으로 이행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의료법인 세화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옛 영산포제일병원 건물을 활용한 공공형 병원 설립을 역점 추진해왔다.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응급의학과(응급실)를 비롯해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센터 등 종합병원급 공공형 의료시설로 내년 상반기 새롭게 태어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착공식에서 “영산포, 남부권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병원급 공공형 병원과 광주·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영산포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 설립에 통 큰 결단과 투자를 실현해주신 세화의료재단 김이순 이사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설립은 영산포의 잠재력을 키우고 주민의 희망이 자라나는 시작점”이라며 “영산강 저류지 개발, 영산포 홍어 명품 음식거리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북적북적한 영산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미순 세화의료재단 이사장은 “영산포 권역을 비롯한 시민 모두의 기본 건강권을 보장하고 성원에 보답하는 공공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또한 우리와 가까이 호흡하며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의 진료권 보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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