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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의회 ‘해외연수’ 연기…민주당 경선 결과 후폭풍?

미국 국외공무연수 참여 의원들
기존 4월 하순서 하반기로 미뤄
의사일정 변경 진위여부 공방도
입장문 놓고 사실관계 여부 추궁

2024년 02월 22일(목) 19:03
광주 북구의회가 해외연수를 위해 무리하게 의사일정을 조정했다는 논란(본보 2월 8일·15일자 7면)이 불거지자 당초 상반기로 계획됐던 해외연수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그간 입장문 등을 통해 적절한 절차와 협의를 거쳐 의사일정을 변경했다고 강하게 대응해왔으나,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 갑·을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입장이 한순간에 뒤바뀌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불거진 ‘상반기 구정질문’ 진위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실공방만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22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북구의원 5명은 이날 오후 2시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회의를 갖고 4월 하순으로 예정된 해외연수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미국 국외공무연수를 추진해왔으며, 함께 준비한 나머지 3명 의원은 개인상 사정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 해외연수는 11명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의원 3명이 참여 의사를 철회했고 총 8명이 해외연수를 갈 예정이었다.

정달성 운영위원장은 “전반적인 제반 상황을 고려해 해외연수를 7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가능하면 가까운 나라, 지역 등으로 추진하도록 하겠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일정 변경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는 입장문을 내면서까지 반박해왔던 북구의회가 돌연 해외연수를 철회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일 민주당 북구 갑·을 경선 결과가 해외연수 일정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세수 부족으로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민생을 외면하는 처사이자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불거진 구정질문 일정 논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원들간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북구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 등은 ‘상반기 구정질문 1번’이 원칙이라는 같은 입장을 보였고, 다른 의원들은 의원 요청에 따라 구정질문이 3월과 5월 두 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의회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손혜진 의원(진보당)은 “지난해 12월 연간 운영계획을 통과시킬 때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해서 3월 구정질문 일정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고 넘어갔다”며 “또한 구정질문과 관련해서는 절차라고 하지 않으셨고, 따로 요청해서 하실 분들은 진행해도 된다고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어 “간담회 자리에 의장님이 안 계셨던 게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 나눈 내용인데 인터뷰할 때 다르고, 의원들하고 이야기할 때 다르다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라며 “북구의회 기관 명의로 낸 입장문도 전체 의원과 논의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숙희 의원(민주당)은 “구정질문은 연간 회기 속에 있는 3월로 그대로 진행하고, 5월이든 6월이든 의원들이 구정질문을 하고자 할 때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국 의원(민주당)도 “구정질문을 3월에만 하기로 한 것이 아니고, 요청이 있으면 5월에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달성 운영위원장은 “그와 관련해서 현재 상반기에 구정질문, 하반기에 구정질문이 예정돼 있고 이외의 구정질문과 관련해서는 차후에 내용이 올라오면 절차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에서 확인되듯이 기본적으로 상·하반기 1번씩 현재 예정돼 있는 구정질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형수 의장은 “구정질문은 원래 관례적으로 전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총 두 번하기로 했다”며 “3월과 10월로 운영위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승인했고, 그걸로 인해서 의사일정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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