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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공천' 광주·전남 예비후보 반발

이개호 단수 공천 '독재' 비판
서구갑, 중앙당에 재심 신청

2024년 02월 25일(일) 18:45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25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3선의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 데 대해 이 의원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천명해 놓고도 단수공천의 독재 전횡을 휘둘렀다고 비난했다.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는 민주주의 폭거이자 오만한 구태 정치, 한심한 공작정치다”며 “민심을 무시한 단수공천은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권모술수로 당의 원칙을 흔드는 단수공천에 분노한다”며 “이 의원이 현직과 당직의 특권을 악용해 공정경쟁을 저해했다. 자랑스러운 호남의 정치무대에서 당직자 카르텔로 셀프 단수공천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단수공천이 반복됐다”며 “호남에서의 단수공천은 유권자 참정권 박탈 행위이자 청년 후보자 경선 참여 원칙에도 위배돼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도 “단수공천은 현역 물갈이를 원하는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민심에 역행한 반민주적인 결정이다”며 “전남지사 출마 준비를 위해 2년짜리 국회의원과 보궐선거가 확실해 지는 후보를 단수공천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호남은 기본적으로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는데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특별당규에 따르면 혼자 출마하는 경우와 상대 후보와 격차가 심각하게 나면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2인 경선이 발표된 광주 서구갑에서도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나왔다.

이 지역구는 별다른 이유 없이 공천 심사 발표가 지연된 데다 현역 의원을 제외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여성 전략 선거구 지정’ 등 각종 뒷말이 나온 곳이다.

특히 송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비명 솎아내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관위 발표 직후 경선 배제(컷오프)된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경선 후보로 결정된 한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혐의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향후 당의 선거에 치명적 파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박혜자 전 의원 측도 재심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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