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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NO’ 권리 보장 정책 필요해요

<소중한 한표…우리가 바라는 제22대 국회의원>
뇌병변 장애인 박대왕씨

2024년 04월 10일(수) 19:27
뇌병변 장애인 박대왕씨가 투표를 마친뒤 인터뷰하고 있다.
“장애인의 어려움을 공감해주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참된 일꾼이 선출됐으면 좋겠습니다.”

10일 오전 광주 서구 동천동 제4투표소를 방문한 뇌병변 장애인 박대왕씨(25)는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소통하는 22대 국회가 되길 소망했다.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인 박씨는 투표에 앞서 출마자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장애인 관련 정책들을 꼼꼼히 살핀 뒤 투표지를 받고 기표소로 향했다.

그는 전동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선거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박씨는 장애인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식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과 함께 인권 신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일 서구지역 사전투표소 현장을 직접 돌며 불편한 점을 점검했는데, 입구의 휠체어 경사로가 너무 높고 안내도 불친절한 경우가 많았다”며 “전동휠체어가 헛바퀴질을 할 정도로 높은 경사로 때문에 진땀을 흘렸는데, 수동휠체어를 탔으면 뒤로 밀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별로 신체 조건이 다를 뿐만 아니라 성별, 자립의지 등 상황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휠체어가 턱을 넘지 못해 바로 앞으로 가지 못하거나, 대중교통조차 이용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고 푸념했다.

박씨는 또 “횡단보도의 높은 턱, 휠체어 탑승이 불가능한 대중교통 등에서도 장애인들은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장애인들도 일반 시민과 동등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장애인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받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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