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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진세력 진출…전남, 중진·다선구도 재편

법조·경제·행정전문가 두각
5선 박지원·4선 이개호 포진
서삼석·신정훈 동반 3선 반열
호남정치 복원·현안해결 기대

2024년 04월 11일(목) 00:44
국회 개정안을 표결. /연합뉴스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광주·전남의 정치 지형이 재편됐다.

광주는 지역 정치권의 주류였던 학생 운동권 그룹이 퇴장하고 그 자리에 법조인과 경제·행정 전문가 등 신진세력이 채워졌고, 전남은 다선·중진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

지역민들은 신구 세력의 적절한 조화를 반기며, 중앙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호남정치 복원과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4·10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를 싹쓸이 했다.

광주·전남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랜기간 지역 정치권의 주류세력이었던 학생 운동권 그룹의 퇴조다.

광주·전남에서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이 불면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강기정 현 광주시장이 ‘386 학생 운동권’으로는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직전인 21대까지 송갑석·조오섭·이용빈·윤영덕·김승남 의원 등 운동권이 주류 자리를 차지해 왔다.

당내 경선 등을 거쳐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광주 서구을 양부남, 광산갑 박균택, 북구갑 정준호 당선자 등 법조계 출신이 두각을 나타냈고, 기재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동남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한 조인철(서구갑) 당선자 등 경제·행정전문가도 여의도 입성을 앞두고 있다. 운동권 출신은 북구을 전진숙 당선자가 유일하다. 광산을 민형배 당선자를 제외하곤 모두 초선의원들로 진용이 짜여진 점도 두드러진다.

신진세력이 주를 이룬 광주와 달리 전남은 10곳 중 5곳에서 3선 이상 중진·다선 의원이 포진했다.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당선자가 5선 고지에 올랐고,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당선자도 4선 중진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박 당선자는 원외에 머물면서도 각종 정치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등 야권의 강력한 스피커 역할을 해왔던 만큼 중앙 정치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당선자와 나주·화순 신정훈 당선자가 나란히 3선에 등극했다. 두 당선자는 농해수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은 물론 그동안 수도권 의원의 전유물이었던 원내대표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호남정치 복원과 지역 현안 해결의 선봉장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전남 당선자의 면면을 보면 지난 21대 총선과는 비교해 확연한 변화가 눈에띈다”며 “광주는 주류세력이었던 운동권 그룹이 퇴장하고, 전남은 다선 의원들의 대거 탄생으로 호남 정치권의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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