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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들, 감동 넘어 감흥 제공할 시대"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3강 엄길청 국제투자전략가
신성장산업·미래상품 전략 주제
강한 '야망의 소비자' 등장 주목
"광주 한반도 5천년 최고 문명"
제품에 혼 담아 소비자 이끌어야

2024년 04월 23일(화) 18:48
22일 오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전남매일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국제투자전략가이자 미래경영학자인 엄길청 박사가 ‘신성장 산업과 미래상품 전략의 탐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야망의 소비자가 등장한 후기 산업사회에는 제품의 질 향상 이외에도 이들에게 ‘감흥’을 선사해야 합니다. 무구한 역사를 지닌 ‘광주정신’을 접목한다면 자신의 신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2일 광주 서구 라마다프라자 광주호텔에서 전남매일 제6기 CEO 경제아카데미 세번째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엄길청 국제투자전략가가 강사로 나서 ‘신성장산업과 미래상품 전략의 탐색’을 주제로 전통과 혁신에서 본 경영자의 혼과 전략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그는 “현재 경영과 경제는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 다른 선진국처럼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넘긴 뒤 수 년째 저성장을 이어가는중”이라며 “제품의 품질관리가 가장 중요시 됐던 전기산업사회를 넘어 우리는 ‘후기 산업사회’를 맞이했고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야망의 소비자’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 신개념 소비자, 젊은 세대에서 보이기 시작한 이들은 자신의 소득 증대에 노력하면서 절제 소비 능력도 뛰어나다”면서 “또한 완전한 상품성을 요구하고 지식 소비를 도전해 ‘강한 자신’을 만든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공략할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동을 넘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감흥’을 강조했다. 기업활동이 개별적으로 변하고 소비자 파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물건 혹은 서비스에 정신적인걸 담고 ‘나’라는 사람의 신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신념을 담았던 예시로는 오토바이 제조사인 ‘할리데이비슨’ 사례를 손꼽았다. 엄 박사는 “과거 할리데이비슨은 본인들의 독창성과 가치 이상의 보존성, 브랜드의 절대성을 무기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한때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 생산을 멈추려 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진정성을 알고 감흥을 받았던 전세계 소비자들이 뭉쳐 경영을 이어나가도록 힘을 건넸다. 감흥이란 소비자들을 이끄는 가장 큰 마법”이라고 비유했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 경영가치의 특장점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그는 “이러한 감흥과 장인의 혼은 과거로부터 잦은 침략과 박해를 이겨내고 본인들의 문명을 유지했던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독일의 작센 ▲전세계 최고 축구구단 바르셀로나FC의 연고지인 카탈로냐 ▲2000년 자주적인 삶을 지킨 시칠리아인 ▲가장 작지만 제일 부유한 리히텐슈타인 등을 예시로 선정했다.

엄 박사는 “우리 지역도 5,000년 한반도에서도 가장 오랜 터전이고 성읍·음식·주거 등 정주발달 역사성이 뚜렷하다. 우리만의 우수한 문명을 갖추고 있어 주변국의 침략도 잦았다”며 “이러한 과거는 현재 압도적 자연·멋진 문명·탁월한 문예작품·농작물의 진정성·수산물의 지성적 정성 등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 혼과 융합한 사업정신의 표현이 곧 상품으로 나타난다. 애호와 애착이 결국 고객 자산”이라며 “광주·전남에 터를 둔 CEO들도 소비자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경지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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