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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승진 인사 청탁 법적 공방

현직 치안감 “허위 자백” 반박

2024년 05월 15일(수) 15:08
‘사건 브로커’에게 승진 인사 청탁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치안감이 검찰과 법적 공방을 벌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뇌물수수와 제삼자 뇌물교부, 제삼자 뇌물취득 혐의로 각 기소된 A 치안감과 광주경찰청 소속 B 경감, 브로커 성모씨에 대한 속행 재판을 열었다.

증인석에 선 성씨는 “경정 간부의 소개로 B씨를 소개받고, A 치안감에게 B씨의 승진을 청탁했다”며 “이 과정에서 B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아 A 치안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B씨를 경정 간부의 아내가 운영하는 골프용품 매장에서 만나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고, 2차례의 식사 자리에서 500만원씩 전달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식사 자리에는 A 치안감의 부하직원들이 동석했으나, 돈을 전달할 때는 부하직원들은 잠시 나가 있었고, 옷걸이에 걸린 양복 상의 주머니에 돈 봉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돈을 받은 A 치안감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성씨는 “무슨 돈이냐고 묻거나, 거부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돈을 받았다”며 “평소에도 휴가비 용돈 명목으로 자주 A 치안감에게 돈을 주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치안감 측 변호인은 “승진 청탁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이 맞느냐”며 돈을 전달한 시기와 경위 등을 따져 물었고 “검찰의 압박에 허위 자백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B씨를 성씨에게 소개해준 현직 경찰 경정 간부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성씨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만 인정하고 있다.

재판에서 성씨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A 치안감은 승진 청탁과 돈을 모두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사건 브로커 관련 인사·수사 청탁에 연루된 검경 전현직 총 18명(10명 구속기소)을 기소하고,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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