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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선제적인 복지…재난 예방·대비에 총력 다해야"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4강 송창영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
'재난안전·산업생태계 변화' 주제
사고 나에게도 가능…항상 경계를
복구중심 안전 의식 탈피 강조

2024년 05월 15일(수) 17:37
지난 13일 오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전남매일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이 ‘재난안전과 산업생태계 변화 ‘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사고로부터 안전은 선제적인 복지이자 선제적 행정입니다. 나에게도 언제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대비 중심의 안전 의식을 고취해야 합니다.”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라마다프라자 광주호텔에서 전남매일 제6기 CEO 경제아카데미 네번째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송창영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재난안전과 산업생태계 변화’를 주제로 원우들에게 재난·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새기는 열띤 강의를 펼쳤다.

송 이사장은 이날 먼저 ‘제3의 물결’ 책을 소개하며 최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는 “저자인 앨빈토플러는 ‘지구 멸망 위기가 온다면 원인은 핵폭탄이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식량난과 전쟁까지 일으킬 것’이라 말했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포착되는 만큼 현대사회에서 재난에 대한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사회가 발전하더라도 현대과학 문명이 재난을 이기지 못하지만 안전 사고는 충분히 징후를 포착하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삼풍·씨랜드·세월호·이태원 등 대형 참사가 반복돼도 우리 사회는 분노만 하고 재난에 대해 무지하다. 제대로 학습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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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 이사장은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에 대해 크게 질타했다. 그는 “2010년대 대한민국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9년 동안 이어진 베트남 전쟁 전사자 수 보다 많기도 했다”며 “또,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다고 알려진 미국 대통령 전용 차가 고작 백악관 입구 턱에 걸려 운행이 멈춘 것처럼 사고는 예상할 수 없고 나에게도 충분히 닥칠 수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어떤 중대한 산업재해가 1건 발생하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미한 산업재해가 29건, 사소한 징후가 300건 있었다는 ‘하인리히 법칙’ 설명을 통해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닌 대부분의 참사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원인을 파악, 수정하지 못했거나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송 이사장은 “깨진 유리잔은 다시 붙일 수 없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소용 없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며 “예방이 복구보다 더 쉽고 대한민국의 ‘복구 중심형’ 안전 의식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설물 안전 특별법 등 안전 관리에 대해 CEO들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경영조차 버거워 안전에 대한 비용을 투자를 많이 못한다고들 하는데 사고 이후 천문학적인 손실에 대비하면 예방 비용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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