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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보행 친화도시 광주 조성하겠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도시철도 20년 대표 공기업 성장
공공기관 혁신 광주교통공사 출범
수요자 중심 대중교통체계 마련
도시철도 중심 환승 효율성 강화
광천선 지역민 생활권 확장 기대

2024년 06월 02일(일) 16:50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광주교통공사 제공
올해로 광주도시철도가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4년 4월 첫 기적을 울리며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의 막을 올린 광주도시철도는 그간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의 발로 기능하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왔다. 특히 민선 8기 공공기관 혁신안에 따라 지난해 9월 기존의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광주교통공사’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광주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공공교통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공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무사고 안전관리와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경영, 시민 중심의 고객 편의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조익문 사장을 만나 광주교통공사가 준비하는 광주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개통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해본다면.

△지난 20년간 최고의 안전관리와 우수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간 광주도시철도는 지역 교통 체계의 근간을 바꾸며,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를 이끌어가는 주춧돌이 되어 왔다.

공사는 무사고 운행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안전도시철도로 자리매김했고, 경영·고객서비스·환경관리·청렴·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행안부 경영평가 우수기관을 달성한 점은 공사의 우수한 경영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준 높은 안전과 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도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9월 광주교통공사로 출범하면서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올 한 해는 교통공사로서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정립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도심 친환경 신교통시스템에 대한 적용 연구에 몰입하고자 한다. 또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2호선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에 대응하는 혁신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해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고자 한다. 광주시와 협력해 도시철도와의 연계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에 적극 참여하고, 대중교통 이용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역세권의 공유자전거 활성화 등 새로운 통행수단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형성이야말로 광주시의 도시 발전을 이끌어낼 백년대계이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 인프라라는 믿음으로 올 한 해도 열심히 일하겠다.



-광주교통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데, 광주시민의 생활 패턴과 발전 방향에 맞춘 대중교통 시스템 혁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는 즉 보행자가 편한 도시다. 굳이 승용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가고 싶은 모든 곳을 가볍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내일을 지향하고 있다. 교통망은 단순히 이동 수단의 선택권만을 뜻하지 않는다.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이뤘다는 것은, 그 도시 전체가 상호 강화와 보완을 거쳐 균형있게 성장, 발전함을 말한다. 새로운 자극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도 상승하는 것이다.

앞으로 광주의 대중교통은 현재 운영 중인 도시철도 1호선과 공사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이 핵심이 돼, 도시 교통 전체의 큰 흐름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광주시가 제시한 광천선(가칭)은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역에서 터미널, 옛 전남방직, 기아 챔피언스 필드, 광주역까지를 잇는 광천선은 광주 중심지의 극심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민의 생활권을 혁신적으로 확장해줄 대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광주교통공사 제공
-최근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5월 18일 하루동안 광주도시철도 무료 승차를 실시했다. 이용객이 대폭 늘었다는 집계결과가 눈에 띄었다.

△광주시가 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5월 18일 하루 동안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운행했다. 이날 하루 광주도시철도 승객이 6만542명이었다. 원래 휴일인 토요일은 평일보다 승객이 적은 편이어서 일평균 4만명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평소의 50% 정도가 더 늘어난 셈이다.

이번 무료 승차로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등 5월 유적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돼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5월 정신’을 되새기며 ‘광주 정신 계승’을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편의시설 개선, 고객서비스 프로그램, 미래세대 진로체험 등 지역민을 위한 행사들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교통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최근 저희 공사가 지상 엘리베이터의 외벽에 엘리베이터 번호를 표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휠체어 이용 고객들은 지하철에서 하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상으로 나가는데, 이곳에서 장애인 콜택시 등을 호출할 경우 일반 출입구와는 달리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승차 장소 확인에 불편을 겪어왔다.

공사는 이 점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서, 번호 부착뿐만 아니라 이 번호가 온라인 포털 지도에도 반영되도록 협의해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로 전 지역 역사에 방풍문 설치를 완료해 승객들에게 깨끗한 공기질을 제공하고, 폭염과 한파 등을 차단해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 누구나 도시철도 역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조성, 한층 더 큰 문화 만족을 드리고자 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도 직접 살펴보면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호선에 이어 2호선 운행을 위해 준비중인 대비책을 소개한다면.

△지난해 말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가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광주시가 최대한 시민 편의를 해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지하철 공사 특성상 아무래도 당분간은 시민 불편이 있을 수밖에 없다. 광주 발전을 위한 과정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건설 공사가 순탄하게 진행됨에 따라, 공사 역시 최첨단 2호선 시대를 대비한 개통대비 종합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철도 건설시부터 운영 효율화를 감안한 시스템이 구현되도록, 광주시와의 면밀한 연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호선 건설 지원 총괄 로드맵을 구축해 단계별로 실행중이고, 서울 신림선 운영 등을 통해 2호선 동일 시스템 기술이전 및 시행착오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직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제 구현될 시설물을 미리 살펴보며 앞으로의 활용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완벽한 개통과 안전 운행을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며,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교통공사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꼽자면, 그리고 앞으로 꼭 추진하고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난해 ‘광주교통공사’로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뤄낸 점을 꼽고 싶다. 광주대중교통의 새로운 획을 긋는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난 4월 개통 20주년을 맞아 실시했던 타임캡슐 이벤트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20년간 공사를 만들어온 추억의 물품을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하면서 어제의 공사를 내일의 공사에게 전달하는 중간 매듭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사명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남은 임기 동안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철도’, ‘모범 공기업’으로 공사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 저는 취임식 날부터 시작해 숱하게 차량기지와 각 역사, 각 시설물 기계실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익혀왔다.

현장의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조직에서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노조를 포함해 다양한 계층의 직원들과 만나면서 경영진으로서의 어려움도 터놓고 대화하고 현장의 애로점에도 공감하면서 공사 발전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것은 조직 운영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함께 ‘좋은 직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마음껏 걷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보행친화 도시 구현으로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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