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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시민 사망 가슴아파…올바른 역사 가르칠게요"

<2024 전국 청년교사 5·18연수 가보니>
서울·부산 등 전국서 교사 105명 참여
전일빌딩 등 5·18사적지 7곳 현장방문
“생생한 설명…기억에 오래 남을 듯”

2024년 06월 16일(일) 18:56
15일 오후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2024 전국 청년교사 5·18연수에 참가한 전국 105명의 교사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이수민 기자
“5·18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기회가 됐어요.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겠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과 동구 금남로 일원. 5·18기념재단이 주최한 2024 전국 청년교사 5·18연수를 위해 전국 105명의 교사가 광주를 찾았다.

5·18연수의 첫 번째 순서는‘왜 5·18민주화운동인가?’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민주화 열망을 위해 항전했던 열흘간의 시간이 차례로 소개됐다.

참여 교사들은 5·18 당시 계엄군의 무차별적인 폭행에 마음 아파했고, 당시 광주시민들의 주먹밥 나눔과 헌혈의 시간을 살펴보며 공동체 정신 등 ‘5·18 정신’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상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유지인씨(26·여)는 “강의 내용을 듣고 5·18이 갖는 역사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5·18 정신과 역사적 가치는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현재 사회적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의 종료 후 교사들은 4개 조로 나뉘어 △5·18민주광장 △전일빌딩245 △YWCA옛터 △광주MBC옛터 △홍남순변호사가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5·18사적지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15일 오후 전국 청년교사 5·18 연수에 참석한 전국교사 105명이 동구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이수민 기자
5·18민주광장 시계탑과 전남도청, 상무관에서는 광주 평동초 김지연 교사가 5·18관련 역사를 설명했다. 민주광장 시계탑은 1980년 한밤중 신군부에 의해 농성광장으로 옮겨졌다 2015년 1월 현 위치에 복원됐다.

김 교사는 해당 시계탑이 옮겨진 이유에 대해 “신군부 스스로 부끄러운 만행을 숨기고 싶은 의지가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일빌딩245에서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으로 남은 총탄 자국과 1980년 당시 헬기 사격을 다룬 영상을 시청했다.

전일빌딩 9층에선 5·18 당시 어린이 일화가 담긴‘김현경 어린이의 일기’를 살펴봤다.

이 일기는 ‘무서움’, ‘공포’ 등 두려움에 떨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제목을 담고 있었고, 일기를 본 교사들은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당시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15일 전국 청년교사 5·18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전일빌딩245 9층 기획전시실에서 김현경 어린이의 일기를 살펴보고 있다./이수민 기자
5·18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5·18과 민주주의에 대해 더 자세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봉래초 교사 김한나씨(22·여)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 있었는데, 현재 민주주의가 얼마나 힘들게 완성됐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민주광장 시계탑 등 5·18과 관련된 생생한 설명을 현장에서 듣게 되니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현초 교사 정이슬씨(22·여)는 “5·18을 영화로만 접했는데 광주에 직접 와서 보니 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도 전일빌딩245와 5·18기록관 등에 대해 소개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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