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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자영업자, 코로나때 보다 더 힘들다

영업제한 시기 빚더미 떠안고
고물가·고금리·소비 위축까지
광주 코로나 전보다 폐업 많아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도 급증

2024년 06월 18일(화) 16:17
한 폐업 상점에 각종 고지서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제한을 받던 시기보다 더 큰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로 버텨왔지만 엔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인건비 상승에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쳐 경영난이 심화됐고 폐업 건수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1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분기 광주지역 폐업 외식업체 수는 537곳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4분기 370건이었던 폐업 수는 2020년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영업제한 영향에 445건으로 늘었다. 2022년 567건, 2023년 537건 등 이후 정점을 찍었다.

2021년에는 비교적 적은 326곳이 문을 닫았는데 이는 폐업 비용이 부담돼 배달전문점으로 업종변경을 한 자영업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폐업하고 나면 당장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탓에 지난해 자구책으로 휴업을 택하는 자영업자 수도 영업제한 시기와 비슷했다.

이에 지자체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매출이 없는 ‘실질적 폐업’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더 안 좋을 것으로 추산된다.

폐업을 선택한 소기업·소상공인이 받는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액수도 급증했다.

지난 1~4월 광주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 폐업 공제 명목 지급액은 전년동분기(112억) 대비 33%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는 1195건으로 1029건이었던 전년 대비 166건(16.1%) 증가했다.

광주의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와 지급액은 △2020년(2187건·186억원) △2021년(2700건·246억원) △2022년(2455건·252억원) △2023년(3009건·319억원) 등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폐업 공제금 지급 건 수 1122건, 지급액 128억원을 기록한 전남지역도 전년 같은 기간(1046건·107억원)대비 각각 7.3%, 19.6% 늘어나는 등 비슷한 상황이다.

연도별 지급 건수와 지급액 역시 △2020년(1708건·142억원) △2021년(2069건·192억원) △2022년(2142건·215억원) △2023년(2981건·312억원) 등 지속 증가 추세다.

최근 대·내외 불경기 상황으로 미뤄봤을때 이같은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부 윤상현 부장은 “현재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도 할 수 없는 한계까지 이르렀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큰 영향은 영업제한 등 올바르지 못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불러왔다고 본다”면서 “영업제한 당시 대출금에 대한 상환 기간 연장, 금리 인하가 현재 자영업자들을 구제할 실질적인 대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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