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몽탄특화농공단지에 위치한 에코솔트㈜가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을 받은 친환경소금 1,000여 톤을 수출했다.

무안군은 최근 에코솔트㈜에서 김산 군수를 비롯해 염은선 에코솔트 대표, 전남대 산학협력단, 몽탄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에코솔트㈜는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자킴은 46개국에 별도의 승인 없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할랄 허브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에코솔트㈜는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의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푸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솔트는 소금의 미세플라스틱을 없애고 간수를 대폭 줄여서 쓴맛을 없앤 특허 공법(MMPF)으로 ‘염:미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1년 설립된 에코솔트는 특허 공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안전한 소금, 간수를 빼서 쓴맛을 없앤 맛있는 소금, 몸에 이로운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한 건강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원재료인 모든 천일염에 혹여 있을지도 모를 방사능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사능 오염수 제거 타워’를 가동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염은선 에코솔트㈜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말레이시아에 ‘더맑은 소금’ 1,000여 톤을 수출하게 된다”면서 “무슬림 시장은 생각보다 넓고 안정적이어서 전 세계의 무슬림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에코솔트의 400만 달러에 이르는 첫 수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몽탄특화농공단지에 에코솔트와 같은 지역기업이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분양률 35%에 불과한 몽탄특화농공단지 분양에도 최선을 다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지역기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에는 1989년 삼향농공단지, 1992년 일로·청계농공단지, 2011년 청계2농공단지, 2019년 몽탄특화농공단지, 2024년 6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등 6곳의 농공단지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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