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 통산 메달 300개를 달성한 한국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맥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대회 5일차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1일 오전 10시 기준)를 확보한 한국 선수단은 종합 순위 6위에 올라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당초 목표였던 금5개도 이미 넘어섰다.

한국의 추가메달 사냥을 위해 광주·전남 지역 출신 선수들도 주말 올림픽에서 사활을 걸 전망이다.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양궁에서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16강전에 안착한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이 금빛사냥에 나선다. 앞서 남수현은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를 합작하며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개인전에서는 첫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자나 알리(이집트)를 7-1로 제압한 남수현은 이날 오후 6시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라이예(루마니아)와 대결한다.

같은날 펜싱 최세빈(전남도청)도 윤지수(서울시청), 전하영, 전은혜(이상 인천 중구청)와 함께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상대팀은 미국으로 한국시간 오후 8시에 열린다. 비록 개인전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세빈과 전하영이 8강에 동반 진출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해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나주 출신’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같은날 여자단식에서 ‘금빛 스매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은 앞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3일 8강전을 치르는 안세영이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한국의 새 효자종목 근대5종에서는 전웅태(광주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출격한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세계선수권 대회의 역대 최고성적(금4·은2·동1)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이날 오전 2시 30분에는 육상 김장우(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 나선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김덕현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입상을 노리고 있는 김장우는 지난해 7월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ｍ5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은 하계 올림픽 메달 300개를 채웠다. 도쿄까지 총 287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조혜원 기자

최세빈 /연합뉴스

남수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