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진군이 7일 KIA와 kt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KT 경기 시구자로 운림중학교 1학년 이의진군(14)이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KIA 타이거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 120명을 초대함과 동시에 이군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이군은 어린시절 소아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쳐 회복했으나, 이후 2차 암으로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조혈모세포이식, 항암치료 등을 거듭해서 받아야 했다.

어린 나이 어려운 병으로 고생을 한 이군은 만성 심부전과 언어와 정서에 발달지연까지 겹쳐 학교복귀가 난망했다. 그러던 중 3년 전부터 광주전남지회에서 진행하는 학업복귀를 위한 학습코칭 사업인 삼성 ‘나눔과꿈’에 참여해 서서히 학습력을 회복했다.

유아 발달 시기부터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하면서 소근육 대근육도 다소 발달이 지연된 상황인 이군에게는 야구가 몸을 쓰고 움직이게 하는 커다란 동기다. 이 군의 우상은 김도영 선수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야구장 나들이를 마련했다”며 “어린이들이 야구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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