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로 kt 위즈에 고개를 숙였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2-13으로 패배했다. 선발 네일은 3⅔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8실점(2자책) 조기 강판됐다.

KIA는 1회초부터 스스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허용한뒤 강백호 타석 때 박정우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3루에 놓였다. 이후 장성우 땅볼로 1점을 내준 KIA는 오재일에게 1루타를 헌납하면서 추가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1루 상황에서는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 후속타자 배정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선발 네일은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3회에도 네일의 제구 난조에 실책까지 겹쳤다. 네일이 솔로포와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면서 무사 1,3루 상황을 맞이한 KIA는 배정대 타석 때 3루수 김도영의 송구실책으로 1사 2,3루에 놓였다. 이후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 6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kt에게 넘어갔다.

4회 2사 2루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점을 내줬고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0-8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진 KIA는 2차례의 만루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5회말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으나 김도영과 나성범이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 마저 흔들렸다. 최지민은 상대 황재균과 배정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로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4실점했다.

KIA는 7회 변우혁의 희생플라이와 9회 이창진의 솔로포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