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30주년을 맞아 어제부터 홍보관 개관, 본전시 작품 설치 본격화 등 개막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3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 전시 등 다양한 경계를 넘어선 동시대 현대미술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라니 기대가 크다.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32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하는 메머드로 개최된다. 올해 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한 본전시 외에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 행사를 갖는 것이 특색이라 한다. 특히 사상 첫 ‘광주 정신’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광주관’도 개관, 그동안 광주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전시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보완키로 함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31개국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가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의 경우, 15회 비엔날레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빌리온은 첫 선을 보인 지난 2018년 3개 기관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3배가 늘어난 9개 기관이 참여한데 이어 창설 30주년인 올해 15회 비엔날레에는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키로 했다는 것이다. 전시는 참가국의 국가관 이외에 다양한 기관과 기획자, 기관과 국가의 콜라보 등이 예정돼 있다니 그야말로 세계적 전시회의 명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받아 들인다.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명실공히 세계적 대표 미술축제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한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만큼 전시회가 현대미술의 대 향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특히 광주비엔날레가 30주년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비엔날레로 도약하기 위한 홍보도 결코 게을리해선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