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트랙 ·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우상혁은 오는 1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을 치른다.

앞서 우상혁(용인시청)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ｍ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ｍ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2ｍ15, 2ｍ20, 2ｍ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ｍ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이날 경기에서 2ｍ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 유일했고 우상혁은 2ｍ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ｍ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ｍ28을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ｍ35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로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선 김장우(24·국군체육부대)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예선 탈락했다.

김장우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ｍ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선수당 세 번씩 뛰어 결선 진출자 12명을 가린다. 17ｍ10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한다. 17ｍ10 이상을 뛴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기록이 좋은 순서로 12명을 채운다.

1차 시기 15ｍ66, 2차 시기 16ｍ14를 뛴 김장우는 3차 시기에서 16ｍ31로 기록을 늘렸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2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앤디 디아스(이탈리아)의 기록은 16ｍ79로 김장우보다 48㎝ 길었다. 만약 김장우가 개인 최고기록인 16ｍ85를 뛰었다면 결선 진출도 가능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32명이 출전한 파리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서 랭킹 32위로 막차에 탑승한 김장우는 내심 개인 최고 기록 달성과 결선 진출을 노렸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