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이 ‘광주여성길 문화해설사’ 교육생을 모집한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광주 지역 근대 여성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광주여성길’ 도보투어를 운영하며, 이에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광주여성길 문화해설사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본과정은 오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9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근대 광주여성들의 역사적 발자취와 여성사 해설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역사 속 인물과 장소를 성평등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과정의 80% 이상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 수료생들에 한해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심화과정은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5강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시나리오 작성법과 광주여성길 현장에서의 해설 기법을 학습하며, 교육생들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를 제출하고, 이후 시연 과정에서 7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합격한 교육생은 선배 해설사가 진행하는 도보투어에 2회 이상 참여하여야만 해설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모집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서 작성이 미흡할 경우 접수가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김경례 재단 대표이사는 “‘광주여성길’은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과정에서 활약한 여성 인물들의 진취적인 모습을 시민들에게 성평등 관점에서 전달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재단과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