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이 또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1점차 패배했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서 주중 홈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6이닝까지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KIA 선발 황동하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kt 선발 쿠에바스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타자들은 경기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KIA 타선은 두차례 찾아온 득점권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7회 2사 1,3루 기회와 2사 2,3루는 모두 후속타 불발로 이닝이 종료됐다.

KIA는 불펜진이 kt의 후반 공격을 잘 막아줬다. 7회에는 정해영이, 8회에는 곽도규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에는 장현식이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졌다.

양 팀은 정규 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10회 이후에도 KIA 타선에서는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았고 11회 2사 1,2루 찬스도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12회초 실책이 KIA의 발목을 잡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홍종표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2사 2루 위기를 자초했고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실점했고 결국 0-1로 고개를 숙였다.

KIA는 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