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다.

동구는 축제 개막 50일을 앞둔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장축제 대국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이 단순 관람자를 넘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는 충장축제의 ‘시민 중심 축제, 대동의 가치 구현’이라는 큰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구는 본격적인 시민 기획 프로그램 발표에 앞서 조선대와 충장축제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택 동구청장과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충장축제에 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강의 개설’ 등을 추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의 충예기획단이 예술의 거리에서 선보일 추억·예술·놀이 테마 프로그램 기획안을 발표했다.

충장로 상가(1~5가) 곳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구는 지난달 26일 △충장로 1~3가 ‘충장 의상실 젊은이의 7080 코스튬’ △충장로 4~5가 ‘충장 한땀사오 골목 투어형 체험 프로그램’ △충장로 4~5가 ‘충장축제 Build up 추억으로 모테부러’ △‘예술의 거리’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금남지하도상가 ‘금남지하도상가 대축제’ 등 5종의 시민 기획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동구는 이전 공모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시민이 직접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택 동구청장은 “축제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아 준 조선대를 비롯한 국회의원,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시민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아직은 설익어 보이겠지만 어느 순간 주민 모두가 축제 감독이 되고, 미래 충장축제를 만들어 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 믿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