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제1기 학생 외교관 학생들이 최근 서울 일원에서 국제·경제·민간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13일 전남미래교육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제1기 학생 외교관 여름캠프 일정의 하나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객원교수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6월 국내외 인사 10명(국내 8명·국외 2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객원교수들과의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8명 국내 객원교수 중 6명의 객원교수가 참여했다.

국제교류 분야를 맡고 있는 김완중(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객원교수는 외교관이 어떻게 됐는지, 외교관이 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생명을 구해 준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모든 분야가 외교의 현장이니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진정성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간외교(기후위기) 분야의 남재철(제12대 기상청장) 객원교수는 기상청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공직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전하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외교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경제 분야를 맡고 있는 고형권(전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객원교수는 몽골 재무장관 자문관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어 고 객원교수는 “힘든 일이 있었지만 도전을 많이 해왔다”며 “어떤 사람도 어려운 일은 항상 있는데 의지를 가지고 궁리를 찾아오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객원교수는 앞으로 분야별 기부 강연과 전남교육정책 자문 강연을 통해 전남의 교육격차 해소 및 글로컬 전남미래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