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16년 ‘한국자원봉사의 해’에 발맞춰 ‘광주자원봉사의 해’를 선포하면서 야심찬 프로젝트로 찾아오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활력있는 도시 빛고을 광주의 민주, 인권, 평화, 문화, 관광, 예술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체험하는 자원봉사 여행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는 여행에 대한 관점과 맥락을 바꿔보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바람을 쐬고 싶으신 분들에게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 소풍(逍風)을 추천한다. 소풍은 설레임을 동반하는 여행이다. 마음이 평화로우신 분들은 소풍을 가고, 근심을 털어내고 싶은 분들은 소풍을 준비한다고 한다.
볼런투어(Voluntour)란? 봉사활동을 뜻하는 ‘Volunteer’와 여행의 ‘Tour’가 합쳐진 단어로, 여가 시간을 활용해 여행과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한다는 뜻의 신조어이다. 새로운 경험과 여행, 그리고 무언가 좋은 일을 더불어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과 기관, 단체들이 광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 여행 볼런투어 추진

광주에서 생각하는 ‘광주다움’과 광주 밖에서 생각하는 ‘광주다움’이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드는 공간과 프로그램, 사람이 있다. 공간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국립묘역, 무등산, 대인시장, 예술의 거리, 양림동 근대문화마을, 시·구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32개의 동자원봉사캠프, 시화마을, 죽녹원이 있으며, 사람으로는 광주 시민, 상인, 해설사, 자원봉사자들이 있고, 프로그램으로는 광주의 흥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투어, 가죽공예체험, 해설사의 시낭송, 자원봉사활동 체험 등이 있다.
광주의 여행은 광주다움을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것이다. 광주에서만 할 수 있는 광주만의 특별함을 교감하는 것이다.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맛과 멋, 정취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투어의 기본 바탕이다.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는 쉼과 배움, 봉사활동이 결합된 알차고 뜻깊은 자원봉사의 여행이다.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자원봉사의 미래가치를 탐색하는 길에서 서로의 짧고 소소한 시선과 관심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일이다.
광주에 소풍을 오는 일 자체가 여행객 본인들의 삶의 휴식임과 동시에 여행지(광주)의 삶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씨앗이 되는 일이다. 광주를 알아가고, 길을 걷고, 시장 상인을 만나고, 점심을 먹는 일 그 일이 광주를 세계와 공존하게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상황을 만드는 일이며 십시일반 하는 정신이다.

봉사와 여행의 의미 동시제공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는 참여하는 기관과 단체, 대상이 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특강, 레크리에이션, 숙박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다. 함께 진행되는 에듀 볼런투어는 마을활동가, 봉사자 및 리더관리자들의 쉼과 봉사활동이 결합되면서 교육적 효과까지 달성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가족, 봉사단체, 모임회원들이 배움+봉사여행을 통해 휴식과 체험을 하는 자원봉사여행이다.
볼런투어는 참가자들에게 낯설음에 대한 설레임을 주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 하며 봉사와 여행에 대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가 되기도 한다. 참가자들이 주는 기운으로 광주는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고, 호감도가 높아질 것이며, 더불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줌으로써 광주가 지속가능한 삶의 도시, 도시 재생을 통한 공동체 복원에 풍요로운 씨앗을 심는 일이 될 것이다. 광주로 소풍 오는 자원봉사 여행 빛고을남도 볼런투어가 광주와 광주를 찾는 사람들 간에 재미와 보람, 의미와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활동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임형순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