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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지리산온천> 겨울산사 정기 받으며 올 한 해 갈무리 어때요
2016년 12월 16일(금) 00:00



‘감로사’서 조선 숙종때 개칭…이광사 현판 제작후 평온
천년고찰 역사 숨쉬는 부도밭·공양간 체험도 해 볼만

지금 요맘때 지난 일년의 계획들을 하나하나 챙겨볼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계획들도 정리해 보는 주말 맞아야 겠죠? 아름다운 지리산을 따라 천은사와 지리산온천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지리산은 많은 분들이 운무에 깔린 겹겹의 능선을 따라 웅장한 산 사진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멋진 풍광의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천은사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곡성 IC로 들어가 섬진강을 따라 구례로 들어가실 수 있구요, 광주에서 출발해 1시간 30여분이면 충분히 다녀볼 수 있는 거리죠.
구불구불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입니다. 강바람을 타고 달리는 코끝은 겨울 찬바람에 볼이 시렵지만 달리는 창밖의 운치는 또 다른 멋으로 다가옵니다.
압록을 지나고 구례역을 지나 구례읍에서 외곽도로를 타고 남원순천간 고속도로 방향으로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입니다.
일주문 현판에는 ‘지리산 천은사’ 라는 글씨가 세로로 씌여 있습니다. 현판 글씨가 구불구불 흐르는 물줄기 같기도 하고 지리산에 부는 바람 같기도 한데요. 세로로 씌여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오죠.
천은사의 본래 이름은 인도 승려 스루 선사가 ‘감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합니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고 하는데요.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많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 명이 넘는 스님들이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지죠.
감로사라는 절로 고려 때에는 ‘남방 제일 사찰’로 승격되기도 했구요.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그때의 일인데요.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잡아 죽였다고 합니다. 그뒤 샘물이 나지 않았고, 이렇게 ‘샘이 숨었다’고 해서 조선 숙종 4년때 부터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요.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 후부턴 원인 모를 화재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뒤 사찰주변의 주민들은 절의 수기를 지켜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 했다고 하는데요.
조선 4대 명필로 유명한 원교 이광사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걸었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뒤부터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는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고 합니다.
일주문의 왼쪽에 부도밭이 있는데요. 소나무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못 보고 오시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천년고찰 천은사의 역사가 숨쉬는 부도밭을 찾아 둘러보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산사에 들어서는 일주문에 들면서 왼쪽 계곡 아래 맑은 하늘을 담은 쪽빛의 작은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고즈넉한 겨울 산사에서의 평화롭고 여유있는 시간 만들어 오는 곳으로 그만이지 않을까 싶네요.
천은사의 공양간 체험은 평소 맛보기 어려운 지리산의 갖가지 감칠맛 나는 산나물들로 산채비빔밥이 나오는데요.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정기를 받아오는데는 그만이죠.

<함께 둘러볼 곳>
◇지리산 온천 =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인데요, 바로 지리산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산온천입니다. 천은사에서 20여분이면 되구요.
새롭게 오픈을 한 곳으로 수백 년 전부터 만인의 병을 낫게 한다는 방장산하제중약천의 산수유마을 약수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적의 물이라는 게르마늄과 함께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이렇게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두루 함유된 온천수로 이름이 높구요. 100% 천연온천수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죠,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자연경관속의 노천온천탕이 있구요. 찜질방과 온천장을 비롯해 노천 온천테마파크에서는 기암괴석 사이로 폭100M, 높이 10M에서 떨어지는 아래서 온천욕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
온천주변으로 지리산에서 나는 버섯이 유명한데요. 버섯전골과 버섯나물들은 겨울여행에서의 추위도 녹이고 지리산의 기를 받아오는 맛여행이지 않을까 싶구요. 뜨끈뜨끈한 온천탕에서 피로도 풀고, 갖가지 버섯요리로 입맛까지 찾아온다면 올 한해 건강을 다 담아 오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 정수정 <내고향TV 남도방송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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