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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고속철 건설
2017년 01월 02일(월) 00:00


제주 해저터널, 건설·관광 활성화 기폭제

제주 접근성 높이고 더많은 외국관광객 유치
남해안철도와 연결땐 내륙 관광산업 활성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은 호남뿐 아니라 영남지역에서도 관심을 갖는 사업이다.
2단계 사업으로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철도와 연결시킬 경우 남해안 산업클러스터와 관광레저 클러스터를 통합해 남해안 성장축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서 누락돼 있다. 또 제주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발 등 안팎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은 꾸준히 제기된다. 잦은 결항과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국내 전반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등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목포까지 운행중인 고속철도를 해저터널을 통해 제주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목포-해남-추자도-제주를 연결하는 총 167㎞ 구간을 지상 66㎞, 해상교량 28㎞, 해저터널 73㎞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전남도는 국비와 민자를 포함해 총 16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 해저터널 건설 당위성


지난해 1월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되면서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 나오려던 9만명이 공항대기실에서 사흘동안 꼼짝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대란 사태로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제주공항의 확장문제와 맞물리면서 제주를 해저터널로 연결하자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다시 힘을 얻게 됐다.
사실 제주공항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중국발 국제선 항공수요를 공항시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만성적인 좌석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또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연평균 50일 가량 결항이 발생하고 항공기 결항건수도 1,500건에 달하는 등 급격한 날씨 변화 역시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제주공항 항공기 대란은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대체 교통수단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사업추진 제약 요소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은 경기부양과 관광산업 진흥 등 여러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사업이다.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은 제주신공항 건설과 사업타당성 미비 등 몇가지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주 제 2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인정돼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공항예정지인 제주 성산읍주민들의 반발과 지나친 공항건설은 환경파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내부반대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과정에서도 제주해저터널 건설에는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민들의 관심사가 온통 제2공항 건설쪽에만 쏠려 있는 상황이다.
1차 조사에서 예상보다 낮게 나온 사업 타당성도 문제다.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제주해저터널은 경제성(B/C) 0.71 ~ 0.78로 나왔다. 경제성 판단기준이 ‘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준치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제주도 방문객 숫자가 낮게 책정됐다며 지난 8월 서울대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했다.
지난해 제주도 방문객 숫자가 1,366만명으로, 국토부의 경제성 조사 당시 2026년 예측치인 1,387만명에 근접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항과 고속철도 기능 배분

현재 제주에 대한 접근성은 항공편과 배편이 전부다. 항공부문은 메이저 항공사를 비롯해 저가 항공에 이르기까지 전국 공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배편 역시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여러노선이 개설돼 있다. 하지만 여름철 태풍과 겨울철 폭설 등 기상악화시 모두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이미 공항이 포화상태에 달한 제주에 제 2공항을 건설한다고 해도 육지로부터 접근을 지금처럼 항공에만 의존할 경우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선 확충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을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객은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토록하고, 국제선 비중을 확대해 외국관광객을 좀더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광산업 새로운 기폭제

서울~제주 고속철도건설은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국제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해저터널 건설후 2차로 남해안철도와 연결시킬 경우 내륙순환체계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전남도는 서울~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JTX)가 건설되면 남해안 철도와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관광레저와 서비스, 하이테크 산업, 문화예술 등 각 분야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을 게이트웨이로 신흥아시아지역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도 크다.
또 목포권과 순천·광양권에 각 인구 150만 이상의 글로벌 도시를 건설하고 제주~남해안을 연계하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신성장 경제권 육성도 가능하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전남도, 대통령공약 사업 선정

해저터널 건설로 서울과 제주를 잇는 사업은 이미 전남도가 대통령핵심공약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제주와 전남이 힘을 합치면 대통령공약사업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지난 2011년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 도민 70%가 내륙과 연결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제2공항 건설이 거의 확정된 만큼 제주해저터널 건설이 신공항건설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거된 상태다.
전남을 비롯한 내륙 지자체들 역시 제주와 연결을 통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내륙으로 끌어들여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대통령선거후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목말라 하는 지방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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