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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선공약 -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2017년 01월 02일(월) 00:00


전라-경상 아우르는 ‘진정한 경전선’ 구축 시급하다


광주∼순천 구간 수십년간 단선 방치 ‘호남 소외’
‘2020년 모든 국토의 KTX 90분 생활권’ 차질 우려
개통땐 동서화합·국토균형·관광·산업발전 기대



‘경전선’은 경부선 밀양 삼랑진역과 호남선 광주 송정역을 잇는 총 길이 300㎞ 철로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으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 불렀다.
1905년 5월 26일 삼랑진-마산 구간 첫 열차가 운행한 뒤 1923년 12월 1일 마산-진주, 1968년 2월 7일 진주-순천 구간이 완공되면서 완전히 개통했다.
코레일은 남해안축 철도망을 확충하고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려고 1조1,162억원으로 복선화 사업을 벌여 진주-광양 구간을 개통했다.
2006년 공사를 시작해 2010년 12월 삼랑진-마산에 이어 2012년 12월에는 마산-진주 구간이 차례로 개통했다.
하지만 경전선 남은 구간인 광주 송정~순천은 여전히 단선철도로 운영되고 있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광주·전남 국가 철도망 제외

지역 발전의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광주·전남의 주요 철도 사업 계획 대부분이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제외됐다.
국가 기간 교통망 구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수도권과 영남권에 편중돼 또 다른 호남 소외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16∼2025)을 보면 군산∼목포 간 서해안철도 사업이 제외됐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나, 익산∼여수 고속철도화 사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남도가 건의했던 목포∼제주(서울∼제주)간 해저고속철도 사업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진주∼광양 전철화, 광주송정∼순천 단선전철화, 보성∼목포 단선전철화(82.5㎞) 등 광주·전남을 지나는 경전선 3개 신규사업만 포함됐을 뿐이다.
이마저도 실제로는 모두 제2차계획(2011∼2020)에서 언급된 것이다.
결국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를 포함해 호남권 핵심 사업은 전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 중국 교류 활성화에 꼭 필요한 서남권 물류 기반 확보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광주~순천 단선·선로 복잡

호남의 대표적 낙후 기반시설인 경전선 전남 구간에 대한 정부 투자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의 경상도 구간은 이미 복선화와 전철화를 마쳤지만 전라도 구간은 단선철도로 수년간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전선은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호남선의 광주 송정역을 잇는 철도로 경상도와 전라도의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전선 복선전철이 완료되고 KTX가 운행되면 광주∼부산 철도 이동 시간은 5시간 이상 단축된 1시간 40분이 소요돼 수백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또 남해안선벨트 활성화를 통한 영호남 교류 촉진과 남해안권 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렇지만 구간 길이 200㎞ 이상 되는 4대 간선철도 가운데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만 유일한 단선이자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다. 선로도 불량해 화물이 우회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광주∼순천 간 복선화가 지연될 경우 정부가 밝힌 ‘2020년 모든 국토의 KTX 90분 생활권 실현’도 불가능해진다.


◇국가 균형발전 조속 시행

경전선 사업은 지역간 교통수준의 격차를 완화시키는게 목적이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인 경전선(광주~부산300.6㎞)의 광주~순천구간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12월에 건설된 이래 해방이후 70년이 되는 올해까지 대한민국 정부에서 단 한번도 개량하지 않은 철도이다.
경전선중 부산~마산~진주구간이 복선전철화가 완료되었으며, 마지막 잔여구간인 광주~순천구간의 조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간 교통수준 격차의 완화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도모 할수 있다.
특히 경전선 전체구간의 활성화와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경전선 전철화율은 전국 4대 간선 철도 전철화율(88.05%) 대비 63%에 불과하다.
현재 115.7㎞인 광주송정∼보성∼순천∼광양을 가는데 3시간여가 걸리는데 비해 95.5㎞인 진주∼마산∼삼랑진은 1시간30여분이면 갈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송정∼순천이 전철화되면 96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물운송비용(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은 21만4,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6만3,000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전선 전체구간과 주변지역 이용자의 편익도제공한다.


◇삼랑진~순천 복선철도 주민편리

진주-광양 구간이 마무리되면서 삼랑진에서 순천에 이르는 158㎞ 구간이 단선에서 복선화 선로로 바뀌었다.
영호남이 연결된 진주-광양 구간은 복선이 마무리 되면서 66.8㎞가 51.5㎞로 15.3㎞ 줄었다.
철로 복선화로 선로 용량이 늘고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데다 운행 횟수가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영호남 주민 마음의 거리는 실제 준 거리의 몇 배나 더 가까워진 것이다.
곡선 반경이 완화하면서 열차 운행 속도가 시속 100㎞에서 150㎞로 무려 50㎞나 빨라졌다.
특히 경전선 개통은 관광객 유치와 서민의 철도망 이용률 높이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은 삼랑진-순천 구간 복선화 완료로 일일 운행 횟수는 늘지 않았지만,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돼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73분 걸리던 진주-광양 구간 소요시간이 31분 줄어들고 이에 따라 운행 수요가 많은 순천-부산 부전역 구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0여 분 이상 단축된다.


◇국가계획 반영을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해당 권역을 통과하는 철도망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이창희 진주시장)는 최근 진주시청에서 연 제8차 정기회의에서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5개항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함께 전라선 KTX 증편 및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 추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직선·전철화 사업 조기 시행, 보성∼임성리 철도 복선전철화 사업, 국도 77호선 노선 변경 등이다.
협의회는 “전라선권 주요 관광지 이용 잠재고객은 연간 2800만명 이상이고 KTX 이용객 또한 매년 40% 이상 늘어나는 등 경부선과 호남선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은 경부선·호남선에 비교하면 저속전철에 불과한 수준으로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조속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순천간 구간은 1930년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개량되지 않은 유일한 구간이다”며 “경제적 타당성을 넘어 동서화합, 영호남 상생발전, 국토균형발전 등 철도 경쟁력 관점에서 노선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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