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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차 전남매일 편집자문위원회의
2017년 03월 17일(금) 00:00




“포스트 탄핵·국민 통합에 언론 역할·책임 막중”



지역 주요 대선과제들 심층 보도·제시해야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 초점 지속적 운동을
‘자치평론’ 연계 자치전문지로 성격 드러내길


올 첫 전남매일 편집자문위원회의가 16일 오전 본사 사장실에서 열렸다. 김갑숙 위원장 등 6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으며, 본사 최영기 사장, 서미애 부국장이 동석했다. 자문위원들은 탄핵정국을 지나 5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변화, 사회 변화에 대한 각계의 바람들을 주문했다. 제1차 편집자문위원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김갑숙= 지난 겨울 긴 탄핵정국으로 갈등과 혼란을 겪어 왔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대통령이 파면되고 오는 5월 9일로 대선일이 확정됐다. 정국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무엇보다도 분열된 국민을 통합시키는 과제가 크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본다.
대권 유력 후보들이 호남에서 표를 얻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며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때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모아 제시해주고, 실현 가능한지 검증과 함께 심층보도로 유권자들에게는 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언론에서 힘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과하지 않도록 차별화 된 기사들을 많이 보도했으면 한다.

◇윤명희= 대선정국에 접어들면서 가짜뉴스가 난립하고 있다. 가짜뉴스를 냉철하게 판별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뉴스가 사실인 양 읽힐 수 밖에 없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될 우려가 크다.
언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야 할 권리를 가짜언론을 통해 접하며 본질이 호도되고 언론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다.
가짜뉴스 차단 방법을 언론이 함께 논의해 강력하게 주문 대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3월부터 전남매일이 복간한 자매지 ‘자치평론’ 내용이 내실있고 좋아 주변 분들에게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 자치평론 성격에 맞게 신문과 연계해 다양한 기사들을 폭넓고 깊이있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의천= 전남매일 사시에도 나와있는 ‘향토를 사랑하는’ 신문이 지금의 대선정국에서 빛을 발했으면 한다. 광주·전남의 주요 대선 과제들을 중심으로 심층있게 보도하고 후보들에게 제시해 준다면 지역을 위한 신문의 역할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배치 이후 우리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시험대에 서있다. 지역에서는 농수산물 수출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사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기사가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금호타이어 매각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이 진행된다면 5,000여 근로자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사를 부탁드린다.

◇채영란= 대선 때만 되면 광주·전남에 구애를 하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소외되고, 상대적 박탈감에 허덕이는게 현실이다. 구체적으로 광주·전남 지역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안을 분야를 나눠 대선주자들에게 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아도 신문을 볼 수 없으면 효과성이 떨어진다. 인터넷 서비스도 시시각각 업데이트해 정보를 빨리 접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노대우= 탄핵정국으로 인해 분열된 국민들 마음을 화합과 통합에 방점을 찍자는 말에 동감한다. 단지 잘못된 부분은 골라낼 필요가 있다.
최순실 사태로 비롯된 대통령 탄핵 등 문제의 궁극적 원인은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탓이라 생각한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윗 사람이 지시를 내리면 당연히 따라야 하는 이런 구조의 문화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가. 그릇된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조직문화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사례들을 재조명하고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기 시작하면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어 제안해본다.
◇이상걸= 적폐청산, 일방통행식 문화, 관행들을 청산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선진사회를 만들어가는 길로써 의미가 있겠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그런 것들이 남아있기에 근본적 문화운동, 의식개혁운동으로 전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사들이 자매잡지를 발간하는 예를 많이 봤다. 잡지는 편집이 획기적이어야 눈에 들어온다. 전남매일이 발간한 ‘자치평론’이 부담도 되고 돌파구도 될 것 같다. 수익이나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돼야 할텐데 도움이 되려면 전문화되고 독자에게 읽혀야 한다.
내용에 비해 편집이 평범하고 메시지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내용면에서 신문과의 연계도 필요할 것 같다. 자치를 컨셉으로 콘텐츠를 결정했는데 전남매일의 전반적 이미지나 기사 내용도 자치전문지로 맞춰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남에서 자치전문지는 전남매일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지면혁신이 됐으면 좋겠다. 부서도 개편해 자치부 등을 마련해 자치평론과 연계성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갑숙= 편집이야기가 나왔는데 시각적으로 지면에 내용이 너무 꽉 차 있어 빽빽한 느낌이다. 변화를 주어 여백이 있게 편집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매일 탄핵 기사나 피로감을 주는 기사들만 넘쳐났는데 봄을 맞아 화사하고 따뜻한 기사도 발굴해 내 주셨으면 한다. ‘청년, 그래도 꿈이 있다’는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사들도 관심을 갖고 사례들을 보도해 주길 부탁드린다.

◇채영란= 사람들의 가치나 신념,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면 변화에 대한 열망들 속에서 청년,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문화를 이끌수 있는 신문이 되길 주문한다.

◇노대우= 사실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다고 본다. 그동안의 권위적 문화는 용어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많다. 우리가 쓰는 사소한 용어들이 어떤 비민주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가치와 역할이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 코너를 하나 만들어 ‘이렇게 하지 맙시다’ 라든가 하는 캠페인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지.
정리= 이연수 기자         정리=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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