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최선”


서울지검장 시절 5·18특별수사본부장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사법처리 앞장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민주인권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995년 서울지검장 재직 시절 5·18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았던 최환 변호사가 최근 명예 광주시민이 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21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52회 광주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최 변호사에게 150만 광주시민을 대표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최 변호사는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 사건)에 안기부장이 개입한 조직적인 정치테러라는 것을 알려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1995년 서울지검장이던 최 변호사는 5·18특별법이 제정되자 특별수사본부장에 임명돼 수사를 총괄 5·18의 진실을 밝혀낸 주역이다.
특히 최 변호사는 5·18특별수사본부장 재직 당시 12·12와 5·18 민주화운동 등 전직 국가원수 부정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사법처리했다.
최 변호사는 최근 광주시 초청 특별강연에서는도 5·18 당시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정면으로 반박해 “발포명령을 부인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얘기다. 전 전 대통령이 진압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광주에서 불러졌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위령가이기 때문에 불러져야 한다. 광주시민들이 좋아하는 노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해금조치는 정말 잘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변호사는 충북 영동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법무관,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 대전 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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