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세월호추모객·콘텐츠 개발 복합효과

목포를 찾은 상춘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봄 여행주간인 4월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0만명의 관광객이 목포를 방문했으며, 이는 예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목포시는 관광객 대폭 증가의 이유에 대해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여행 분위기가 고조됐을 뿐 아니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찾은 추모객이 주요 관광지도 방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목원동 벽화 마을, 목원동 골목길 투어를 통한 역사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 점도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했다. 어린이바다과학관 심해 잠수정 가상현실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올해 봄 여행주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국의 관광객이 몰렸다”며 “앞으로 관광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바가지 요금, 불친절 근절 등 관광수용 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준공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힐링랜드 등 관광콘텐츠가 확충되면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 많은 인원의 추모객이 방문하면서 목포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목포= 박승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