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적 관점으로 학문과 예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시민자유대학(학장 장복동)이 오는 6월 3일 여름학기를 개강한다.
시민자유대학 여름학기는 동서양고전읽기, 글쓰기, 문학, 심리학, 사진인문학 강좌로 구성된다.
동서양 고전읽기는 고전 한 권을 한 학기동안 수강생들이 직접 강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 줄 한 줄 음미하며 읽고 때로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면서 느리지만 깊이 있는 배움을 접할 수 있기에 수강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순자’와 ‘헤겔 예술철학’을 강독한다. ‘순자’는 정영수 전남대 교수의 진행으로 6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헤겔 예술철학’은 박병기 전남대 교수의 진행으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6월 13일부터 개강하는 ‘글 쓰는 삶-책 쓰는 길목에서’는 장복동 시민자유대학장이 진행한다. 논증적 글쓰기를 주제로, 토론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켜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해보는 시간이다. 시민자유대학은 이 수업의 결과물을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학기가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가장 호응도가 높은 한국문학 강좌는 ‘온몸으로 읽다- 한국의 시와 소설’을 타이틀로 나희덕 시인과 한순미 교수(조선대)가 강사진으로 나선다.
나희덕 시인이 진행하는 한국시 파트에서는 김수영, 백석 등 근대성을 담고 있는 시에서부터 2000년대 이후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대표적인 시들을 두루 살펴본다.
한순미 교수가 진행하는 한국 소설 파트에서는 한강의 ‘흰’, 이승우의 ‘사랑의 생애’ 등 최근 출간된 몇 편의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6월 8일 개강.
‘그림 속 심리학’은 오명자 전 동신대 교수의 진행으로 정신분석적 이론에 기초해 미술사의 흐름과 함께 그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분석하는 시간이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통해 강박증을,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에서 멜랑꼴리를 이야기 나눈다. 6월 9일 개강.
‘빛으로 그리다-사진인문학’은 사진의 일반이론과 실습, 인문학을 겸할 수 있는 특별한 강좌다. 김준영 작가가 사진의 역사와 카메라 작동법에 대한 강의와 간단한 실습을 진행하고, 김현 전남대 교수가 손택, 바르트, 바쟁의 논의를 가져와 사진에 담긴 인문학적 함의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이 수업은 교원직무연수로 신청가능하며, 반드시 광주교육연수원을 통해 수강 신청해야 한다.
시민자유대학 수강생 모집 기간은 6월 2일까지며, 8월 1일까지 과목별 주 1회 8주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13만원이며, 신청은 시민자유대학 웹페이지(http://cafe.daum.net/volkshochschule),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062-96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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