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상황반 가동…예비비 투입 고려

무안군이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이 212㎜로 평년대비 57.8%에 그치고 있어 조만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논·밭작물에 심각한 가뭄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무안군은 지난 20일부터 가뭄대비 대책상황반을 가동하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무안군은 우선 가뭄을 대비해 대형관정 22개소에 대한 보수를 비롯해 읍·면에 보관중인 대여용 양수기 및 엔진모터펌프 수리, 송수호스 구입 등 수리시설물 보수를 위해 1억1,30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작년부터 가뭄이 지속되면서 복길배수로의 염도가 높아져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개 지구 94.2㏊에 대해 6,700만원을 투입한다. 인근에 있는 대형관정 6공을 보수하고 송수관로 3㎞를 설치하는 한편, 포강 및 하천굴착 등을 실시해 수원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복길간척지와 왕산·지산지구의 수원확보를 위해 농어촌공사와의 협의, 일로 감돈저수지 수원에서 1일 3,000톤을 펌핑해 청계천에 25일부터 방류하고 농업용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무안군은 6월초까지 가뭄상황이 지속되면 포강설치, 하천굴착, 저수지 물 채우기, 다단양수 등 우심지역 해갈에 필요한 2단계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무안= 박주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