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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자연드림·순천 청춘창고 ‘일자리 창출’ 본보기
2017년 07월 10일(월) 00:00



구례·순천 청년일자리정책 ‘주목’


구례, 탁월한 복지시설 근로자수 237쮡525명
2단지 투자 확대 2020년까지 1천개 마련 목표
순천, 구도심 활성화·관광객 유치 동시 성과
4차 산업 시대 맞춘 창의적 아이템 마련 과제


문재인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정책으로 내놓으면서 전남 22개 지자체들이 새 정부 정책에 맞춘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정책의 필요성이 두드러지면서 전남지역에서 청년취업을 성공시켜 인구 증가로 연결시킨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순천 청춘창고다.
구례군은 자연드림파크를 통해 떠나간 청년들이 지역으로 돌아오면서 인구 증가효과도 누리고 있으며 순천시는 청춘창고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순천 청춘창고를 통해 전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찾아오는 청년 맞이하는 구례= 구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구례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구례자연드림파크가 들어서면서 부터다.
아이쿱생협(iCOOP)은 지난 2011년 구례군과 업무협약을 체결, 용방 농공단지에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인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조성했다. 2012년 우리밀 라면공방을 시작으로 우리밀 베이커리, 과자, 김치, 전분, 도정 등 상품을 만드는 17개의 공방과 레스토랑, 게스트 하우스, 영화관, 비어락 하우스, 체험장 등 직원과 지역민을 위한 지원시설, 그리고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직원이 정착할 수 있는 근로복지수준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최저임금 대비 25% 이상 높은 임금과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뿐 아니라 보육시설, 문화 시설 의료 시설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근로자 수는 2013년 237명에서 올해 3월 기준 52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8세다.
올해는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등 생활 임금 시간당 1만원을 조기 달성했다. 구례군과 협력해 자연드림파크 2단지와 친환경 채소 단지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 2020년까지 일자리 1,000개 창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분야 등에서 지방 자치 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폐쇄된 구례보건의료원에 산부인과 개원했다. 씨앗 장학금과 학생들의 해외문화탐방, 소외 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군민 교양강좌 및 체육대회 등 지난 2012년부터 연간 평균 4억원을 지원, 지역사회 환원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주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너십 제도에 따라 직원이 직접 사업 자금을 출자하고 경영하는 소유노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로 이주 여성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직장 내 평등도 추구하고 있다.

◇순천 창업공간 조성=순천시 청년정책에서 괄목한 성과는 구도심 활성화와, 청춘일자리 공간을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이다.
순천시는 청년정책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청년정책팀을 신설,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축하고 청년정책 5개년을 수립했다. 직접 일자리에 투입될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자신들만의 개성을 도출할 수 있는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높았다.
순천시는 청년들의 창업공간을 마련했고 이로인해 구도심이 활성화된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갈수록 일자리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예견되면서 창업구축은 더욱 절실했다.
순천시는 지난 2월 56년 된 낡은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한 청춘창고의 문을 열었다. 순천시는 청춘창고에 문화공연, 공예품 제작, 먹거리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평균 평일 200명, 주말에는 2,000명이 방문하고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순천시 추산 지난 2월부터 6월 중순까지 12만5,200만명이 방문했으며 6억2,600만원의 수입을 창출, 관광객유치는 물론 구도심 활성화와 청년들의 창업공간 마련까지 정책 현안을 모두 해결했다.
청년창업 챌린지숍도 지난 5월 17일 구도심인 남내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스테이크 전문점과, 초콜릿 판매점 등 6개 점포가 들어섰다. 순천시가 임대료 일부를 지원해주고 건물주는 5년간 임차료를 동결 지원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청춘창고의 경우 1년에 16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공간을 제공해준다면, 챌린지숍은 어느정도 자리잡은 창업자들을 지원해주는 단계다.
재래시장 웃장 상가 2층에는 ‘불타는 청년 웃장’도 개점했다. 14개 점포에는 스테이크, 순천만 칠게국수, 공예체험, DJ 박스 등 청년들의 문화공간이 조성됐다.

◇대안=순천시와 구례군의 사례를 놓고 전문가들과 마을주민은 지역특성을 활용하거나 4차 산업 시대에 맞춘 창의적인 창업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인접마을에 거주하는 장임봉 죽정마을 이장은 “구례자연드림파크와 죽정리가 농산물 농산물 생산 및 가공, 문화와 체험, 관광이 연계된 6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 할 필요성이 있다”며 “마을과의 협업으로 더 이상 청년이 떠나지 않고 더 많은 청년이 찾아와 자신의 미래를 가꿔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경민 순천대학교 인력개발원장은 “요즘 청년창업에 관한 일자리 사업이 조성되고 있어 보기 좋다”면서 “4차산업 시대에 맞춘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창업자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학협력관 이종관 교수는 “요즘 이슈는 4차 산업이다”며 “전남지역은 농촌지역이 많기 때문에 요즘 주목하고 있는 드론분야와 접목한 창업 또는 일자리 마련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나주혁신도시 등 지역인프라도 있기 때문에 예컨대 드론과 청년창고 등을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을 만든다거나 홍보활동을 벌여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례·순천= 김진석·박경식·이나라 기자         구례·순천= 김진석·박경식·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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