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만족>택배로 만나는 맛집



향토 맛집 음식도 택배로 집 식탁에 오른다

지역의 손맛과 정,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6가지 음식소개



글 민슬기기자



음식은 사람을 먹이고, 그 사람은 어디선가 또 음식을 먹으며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의 한계는 오는 법. 타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향수와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맛집의 음식은 이제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됐다. 어디에서든 지역 유명 맛집 음식을 집 식탁에 차려놓고 맛볼 수 있는 것. 우리 지역의 손맛과 정,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표음식 6가지를 만나본다.



광주 갱소년 ‘과일 양갱’

광주 송정역 앞 1913 송정시장에 자리한 갱소년. 양갱은 이제 고루한 취향을 가진 어르신들만의 간식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갱소년의 양갱을 만나면 달라진다. 키위, 망고, 파인애플, 블루베리 등을 넣어 과일의 맛을 한층 높인 과일알 양갱은 젊은 층이 주로 찾는 1913 송정역 시장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탈바꿈되어 각광받고 있는 과일알 양갱은 유화제, 방부제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건강 먹거리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더불어 잼 대신 양갱을 바른 롤케이크도 이색적이어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 메뉴 및 가격

24구 양갱 1만 6천원

양갱모듬박스 2만 3천원

양갱 롤케익 1만 7천원

*택배비4천원







순천 화월당 ‘볼카스테라’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져 오는 빵집이다. 흔히 빵집이라 하면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기 마련이지만 이곳에 단 두 가지만 판매한다. 보통 크기의 찹쌀떡보다 2배 이상 크고, 팥소의 양이 많은 찹쌀떡과 테니스볼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볼 카스텔라다. 찹쌀떡은 다른 곳보다 매우 쫄깃쫄깃해서 수능때는 아예 맛을 보기 힘들다. 볼 카스텔라는 카스텔라의 부드러움과 팥소의 단맛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이다. 맛의 비결은 재료를 최상급으로 골라 쓰고 방부제는 물론 첨가제를 넣지 않아 경쟁력을 높였다. 단 두 가지 상품임에도 손님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 메뉴 및 가격

찹쌀떡 21개 2만 3천원

혼합(8/8개) 2만 2천 4백원

볼카스테라 12개 2만 4백원



*택배비1~3상자 4천원, 4~6상자 5천원







강진 동해회관 ‘짱뚱어탕’

제24회 청자 문화제 맛 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동해회관’은 대상이라는 후광보다 오랜 세월 손님들의 입소문이 더 빛을 발한다. 후추나 향신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맛이 뛰어나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의 환경이 오염되면 살지 못하는 짱뚱어는 양식이나 수입이 불가능한 식재료 중 하나로, 비린내가 나지 않는 생선 중 하나다. 된장과 시래기, 각종 채소류를 통한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는 동해회관의 짱뚱어탕은 해장은 물론 허한 몸을 달래는데도 좋다. 사장님의 손맛과 인심에 마음까지 배부른 집이다.



* 메뉴 및 가격

짱뚱어탕 8천원

황칠짱뚱어탕 9천원

한방짱뚱어탕 9천원

짱뚱어탕(특) 1만1천원

*택배비 10인분 이하 5천원, 10인분이상 무료배송







광양 백도식당 ‘간장게장’

택시 기사들이 찾는 식당이 진짜 맛집이라는 말이 있다. 백도식당은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백도식당의 간장게장을 목적지로 두고 손님들이 택시 기사가 되어 찾아온다.

백도식당은 속이 꽉 찬 여수 암꽃게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백도식당은 광양 특산품인 매실액과 여수 거문도 은갈치 속젓, 그리고 청주를 사용해 맛을 낸 만큼 차별화 된 맛이 일품이다.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게살과 비리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간장이 만나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낸다.



* 메뉴 및 가격

간장게장 6만원

돌게장 4만원

*택배비 유료배송 3천원







남원 현식당 ‘추어탕’

남원 추어탕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추어탕 거리도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남원 토박이들과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가게가 1986년 개업한 ‘현식당’이다. 보통 추어탕 한 그릇에 미꾸라지 함유량이 10분의 1 정도지만 현식당은 4분의 1의 비율로 국물맛이 진하다. 직원이 돌아다니며 국물 또한 리필해주니 모자라지 않게 먹을 수 있어 후한 인심에 더욱 끌린다. 다른 곳은 추어 튀김, 통추어탕, 추어 전골 등을 판매하지만 이곳은 단일품목으로 승부한다. 그만큼 맛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추어탕을 한 그릇씩 비운 손님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포장이 들려 있을 정도로 인기다.



* 메뉴 및 가격

추어탕 6천원

*택배비 3천원, 10팩 이상(6만원) 무료배송





화순 약산흑염소가든 흑염소탕

몸보신에 좋은 흑염소탕을 먹으면 삼지구엽주가 서비스로 나온다. 일명 약술. 한잔 들이키면 기분 좋은 불콰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기력 회복에 좋은 흑염소탕은 온 가족이 즐기는 보양음식이다. 1994년 개업한 약산흑염소가든은 주로 4-50대의 중장년층이 자주 찾았으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요즘은 2-30대 젊은 층도 고루 찾는다. 염소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고 쫄깃하고 담백한 것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순창과 장수의 청정지역에서 방목한 염소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것도 맛집의 명성을 더해준다.



* 메뉴 및 가격

흑염소탕 1만 3원부터

*택배비 3천원, 5만원부터 무료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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