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직장생활에 큰 활력소가 됩니다.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행복'이란 단어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 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 고객만족센터의 서수연씨(55).

서씨는 매일 수백명의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틈틈히 시간을 할애해 지역의 영아일시 보호소에 아기 돌보미 봉사와, 독거노인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식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씨의 이웃사랑 실천은 몇해 전 백화점 근무당시 지인과 함께 우연히 동구 지원동 소태역 인근에 위치한 영아일시보호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씨는 7개월된 남자아이가 보호소에 위탁되면서 이 아이의 돌보미 역할을 자청했다. 개인 휴무일이나 일정이 없을 경우 매주 1~2회씩 꼬박꼬박 보호소를 방문해 아이와 놀아주고 부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씨는 "지난 2014년 보호소 첫 방문때 영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곳 아이들과의 시간은 봉사활동이라기 보다, 내 자신의 힐링 및 보람된 시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매주 3~4회 남구 서동 '사랑의 쉼터'에도 방문한다. 이곳에서 서씨는 600~700인분의 점심식사 배식을 한다. 오전 9시 30분 배식준비부터 정오시간 배식까지, 2시간 30분 동안 바쁜 시간을 보낸다.

서씨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기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다"며 "배식 후 어르신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모습을 보면, 나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씨는 평소 복지학에 관심이 많아 올해 3월 동강대학 보육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아이들의 보육복지와 사회전반에 걸친 복지문제에 대해 보다 깊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다.

서씨는 "평소 하고 싶었던 복지학 공부를 하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 사회복지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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